메르세데스-벤츠의 다목적 특수 차량 유니목(Unimog)이 독일 “오프로드 매거진” 독자들의 투표 결과, ‘2016 올해의 크로스 컨트리 차량(2016 Cross-Country Vehicle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유니목은 12년 연속 최고의 크로스 컨트리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오프로드 매거진은 1982년부터 매년 독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독자 투표는 126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12개 부문에서 이루어졌으며 무려 8만 5,080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은 특수 목적 차량(special-purpose vehicles) 부문에서 43.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은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엔진을 얹은 장비’를 뜻하는 독일어 “UNIversal-MOtor-Gerät”의 머리글자를 딴 다목적 스페셜 트럭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은 장비 장착 전용 차량인 유니목 UGE 라인업과 오프 로드 전용 차량인 유니목 UHE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유니목 UHE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다목적 장비 장착 전용 차량인 유니목 UGE가 다양한 도로 관리 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산간지대와 스키장 등지에서 제설 및 터널 관리 차량으로 맹활약 중이다. 유니목 UGE는 일반 도로 뿐만 아니라 눈길, 산길, 철길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운행 및 뛰어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유니목 UHE는 어떤 차? – 길을 만들며 달리는 “궁극의 오프로더”
‘2016 올해의 크로스 컨트리 차량‘으로 선정된 오프로드 전용 차량 유니목 UHE는 오프 로드에서 탁월한 강점을 발휘하는 특장용 차량이다.
유니목 UHE는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험난한 지형이나 폭설·침수 등으로 고립된 지역, 모래·바위길을 거침없이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제작돼 해외에서는 익스트림 레져용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차량틀과 차축이 뒤틀림에 강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차축 관절을 최대 30도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각, 이탈각이 커서 험로 및 급경사 주파 능력이 뛰어나다.
또, 방수 처리된 주요 부품과 운전석 높이에 배치된 공기 흡입구 덕에 최대 1.2m까지 수중 주행이 가능하며 섭씨 영하26도의 혹한에서도 엔진 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어떤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유니목 UHE는 CTIS(Central Tyre Inflation System)라고 불리는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에도 타이어 공기압을 조정할 수 있으며 도로·모래·험로 등으로 프로그램된 버튼을 누르면 노면 조건에 적합한 타이어 압력으로 자동 조절된다.
뿐만 아니라 유로 6 에 대응하는 차세대 BlueTec2® 6 엔진을 적용해 탁월한 연료 효율성과 낮은 배출가스량을 기록한다. 온로드 기어와 오프로드 기어로 구성된 변속기는 총 전진 16단, 후진 14단으로 구성돼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옵션에 따라 차량 총 중량 15톤에 최대 적재 중량이 8.5톤으로 다양한 특장이 가능하고 중량 화물 운송도 가능하다. 특히 산불 진압용 소방차, 캠핑카, 송전선/송전탑 보수 차량, 재난 지역 구조 차량, 극지 연구 및 탐험 차량 등 오프로드 성능을 필요로 하는 용도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제원에 따라 유니목 UHE U4023와 유니목 UHE U5023모델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