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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판매]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 줄어… 승용 1위는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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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 30일 부로 종료되면서, 7월 국산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쟁쟁한 라이벌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대 쏘나타는 승용 부문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감소하는 와중에 카니발, G80, 레이, 아이오닉 등 일부 차종은 판매가 반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7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총 11만 2,352대를 기록했다. 이는 15만 1,967대를 판매한 지난 달 대비 26.1%, 12만 6,967대를 판매한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개소세 인하 정책이 끝나는 6월에 판매가 반등했다가 개소세 인하 종료 후 판매가 급격히 위축하면서 그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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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6대가 판매된 현대 포터의 뒤를 이어, 승용 부문 1위는 6,858대가 판매된 현대 쏘나타가 차지했다. 쏘나타는 7월 구매 고객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에 힘입어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달 턱 밑까지 추격했던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 등 경쟁 모델들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RV 부문 1위는 무려 6,773대가 판매된 기아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내수 판매가 크게 줄어드는 와중에도 전월 대비 13.9%의 판매 증가를 이뤄내 기아차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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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수에서 4만 7,8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20.1%, 전월대비 31.6% 감소한 수치다. 쏘나타를 필두로 아반떼(6,244), 싼타페(4,670), 그랜저(3,450)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니로 출시 이후 힘을 못 쓰던 아이오닉도 945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24.2% 판매가 신장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5,791대를 판매했는데, 특히 7일부터 판매된 G80이 3,2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선전했다. 현대차의 경우 노조 파업과 근무일수 감소 등 여러 외적 요인으로 유독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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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내수에서 4만 4,00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8.7%, 전월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국산차 중 가장 적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와의 판매량 차이는 3,800대 정도로 좁혀졌다.

올 초 출시한 K7이 이번 달에도 5,086대 팔려 판매를 견인했고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RV 차량들이 꾸준히 판매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닝은 간발의 차이로 스파크에게 경차 1위를 다시 빼앗겼지만, 레이 판매가 20.8% 증가해 반짝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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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1만 4,360대를 팔아 출범 이래 7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5,729대가 판매돼 모닝을 누른 스파크와 4,618대가 판매된 말리부의 활약이 컸다. 반면 매달  꾸준히 1,000대 이상 판매되던 임팔라는 판매가 52% 급락한 542대로 주저앉았다.

승용 부문의 활약으로 전년 동월대비 15.8%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RV 부문은 힘을 못 쓰고 있다.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의 판매량을 다 합쳐도 1,872대 수준에 그쳐 전월대비 38.7%, 전년 동월대비 52.5%나 급락했다. RV의 인기가 가파르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지엠 또한 RV 라인업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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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내수 7,3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9.7%의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전월대비 31.8% 감소했다. 판매의 주역인 SM6는 4,508대가 팔리며 간발의 차이로 말리부에 이어 중형 세단 3위로 안착했다. 뒤이어 QM3(1,066)가 다양한 액세서리와 한정판 에디션을 투입해 판매를 견인했다.

이번 달에 SM6 디젤이 출시되면서 르노삼성은 SM6의 판매 증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솔린 2.0과 1.6 터보, 2.0 LPi, 그리고 디젤까지 4종 라인업을 마련해 하반기에는 쏘나타를 넘어 중형 세단 1위를 정조준한다. 또 8월 말께 신형 SUV인 QM6가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으로 가을에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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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은 내수 7,546대를 팔아 르노삼성을 넘어 7월 국산차 업계 4위로 등극했다. 당연히 4,409대가 판매된 티볼리의 공이 크다. 상품성이 개선된 코란도 스포츠가 2,004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쌍용은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등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종합 전년 동월대비 8.2%의 판매성장을 이뤄냈다.

한편, 기아차와 쌍용차 등 RV 전문 브랜드들이 비교적 낮은 판매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8월에도 RV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8월 1일에 SM6 디젤이 출시되면서 상반기 내내 혈투를 벌인 중형 세단 시장의 맞대결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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