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생소한 ‘란잔테’라는 이름의 모터스포츠 회사가 오직 6대만 만드는 아주 특별한 맥라렌을 선보였다. 바로 멕라렌 P1 LM이다.
맥라렌은 초고성능 수퍼카 P1의 서킷 전용 모델 P1 GTR을 이미 선보인 바 있는데, 서킷 전용 모델인 만큼 일반 도로에서는 합법적으로 달릴 수 없다. 그 P1 GTR을 일반 도로 위로 이끌어낸 스페셜 모델이 바로 P1 LM이며, 이 모델을 란잔테가 선보인 것이다.
란잔테가 맥라렌 스페셜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 선보였던 모델 역시 GTR의 도로용 버전 LM이었다. 바로 전설적인 수퍼카 맥라렌 F1 LM이다.
맥라렌은 1995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F1 GTR로 우승을 했고, 그 우승을 기념하여 F1 GTR의 도로용 버전 F1 LM(르망)을 란잔테가 선보였었다. 그리고 21년이 지나, 맥라렌이 다시 선보인 강력한 수퍼카 P1 GTR을 위해 도로용 모델 P1 LM을 다시 선보인 것이다.
P1 LM은 F1 LM이 그랬던 것처럼 오직 6대만 만들어지며, 그 중 한대는 맥라렌이 보유하고, 5대는 판매를 하게 된다. 5대 중 1대는 그레이 컬러가, 그리고 나머지 4대는 오렌지 컬러가 적용되며, 오렌지 차체에는 오렌지 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함께 적용된다.
엔진은 P1 GTR과 동일한 출력을 뽑아내기 위해 추가적인 부스트와 하이브리드 파워를 더해 최고출력 1,000PS(986hp)를 발휘한다. 이를 위해서는 99-옥탄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용인 P1 LM은 P1 GTR보다 더 과격하고 거대한 리어 윙과 프론트 스플리터 등으로 무장해 약 40% 향상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레이스용 에어잭을 제거하고, 카본파이버 지붕과 경량 시트, 티타늄 볼트, 인코넬 합금 배기 파이프 등을 적용해 차체는 60kg 더 가벼워졌다.
실내에도 계기판, 데시보드, 시트 백, 루프, 도어 패널 등에 카본 파이버 패널을 아낌없이 사용했고, 알칸타라가 대거 적용됐다. 5점식 안전벨트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오렌지색 차량에는 오렌지색 알칸타라가 적용된다.
알칸타라로 감싼 독특한 스티어링 휠은 루이스 해밀턴이 탔던 맥라렌 F1 머신 MP4/23에 적용됐던 것을 개량한 것이다.
각종 툴킷이 함께 제공되며, 특별히 자신의 자동차와 똑같은 1:8 스케일 모형도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