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토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지역으로 북상하면서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국지성 호우는 반복될 예정이라고 한다.
8월의 강한 햇빛과 폭염으로 차량이 받는 스트레스도 크다. 무엇보다 폭염의 도로 위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타이어다. 뜨겁게 달궈진 한낮의 노면을 운행하며 한껏 팽창됐다가 야간에 수축이 되면서 타이어 내 공기가 평상시 보다 빨리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운행 전후로 타이어 공기업을 점검해줄 필요가 있다.
자동차 점검의 시작은 타이어다.
원형의 타이어와 평면인 도로가 서로 맞닿는 부분을 정지상태에서 재면 딱 엽서 한 장 크기다. 따라서 네 바퀴 자동차가 땅에 닿는 총면적은 A4 용지 한 장 크기다. A4용지 한 장의 면적에서 일어나는 마찰력을 이용해 자동차는 고속으로 달리고, 코너를 돌고, 멈추는 성능을 발휘한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땅과 접촉하는 최종 ‘장치’다. 따라서 타이어 점검은 안전운행의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부분이다.
타이어 공기는 자연 감소
우선 타이어가 공기가 새는 곳 없는지 눈과 귀로 확인한다. 타이어의 공기는 타이어 자체에 결함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빠져나가게 돼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이 내리쬐는 낮과 새벽의 일교차가 커 자동차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 수축을 크게 반복하면서 쉽게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줘야 한다.
공기압 낮으면 제동력 감소, 편마모 발생, 연비 저하
타이어 공기압이 정상보다 낮으면 우선 제동력이 떨어진다. 또한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고, 연비도 나빠진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운행할 경우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현상이 발생해 타이어가 파손되고 심한 경우 자동차 전복 등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특정부위로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가 물결모양을 치면서 타이어가 파손되는 현상이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송진우 차장은 “타이어 공기압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에 맞춰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타이어 공기업은 차량 무게, 성능, 내구성, 계절 등의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이다.”라고 설명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되어 있다. 바람직하기로는 한 달에 1회 정도는 타이어의 공기압 상태를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게 좋다.
수막현상, 스탠딩 웨이브 타이어 공기압과 밀접한 관계
여름철 운전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막현상(hydroplaning)이다. 수막현상이란 빗물이 고여있는 도로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타이어는 물위를 떠서 구르게 되고, 이에 따라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이 줄어들면서 자동차의 조종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을 때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평상시 점검을 통해 최적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빗길에서 운전할 때는 최고속도가 시속 80km를 넘지 않도록 한다. 빗길에서는 주행속도를 평소보다 20%정도는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운전습관을 들인다.
타이어 마모상태 점검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이 마른 노면에서보다 떨어진다. 타이어가 땅에 접지하는 면을 트레드(tread)라고 하고 트레드에는 주홈, 보조홈, 기타 홈과 문양을 새겨놨다. 이를 트레드 패턴(tread pattern)이라고 한다. 이 트레드 패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빗길에서의 배수기능이다. 타이어 트레드는 배수를 원활히 해줌으로써 수막현상을 없애고 접지력과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어 있으면 차량의 빗길 접지력과 제동력도 떨어지게 된다.
빗길에서 시속80km이상 달리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트레드가 마모된 타이어는 이보다 더 느린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상태를 점검해주도록 한다.
> 이순신 장군이 알려주는 타이어 마모 점검법: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한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것을 말한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된다.
> 타이어를 주기적으로 바꿔 끼워주기: 마모한계에 여유가 있더라도 타이어의 마모가 한쪽으로 쏠리는 편마모가 심하거나 타이어가 층을 이루면서 마모됐다면 앞뒤 좌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환경 타이어로 기름값도 절약하고, 환경에도 좋은 일 하기
타이어 마모가 심해 새 타이어로 교체할 때가 되었다면, 이 기회에 친환경 타이어를 사용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친환경 타이어는 회전저항을 줄여 연료효율을 높였다. 자동차 연비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발생과 직결되는 요인이다. 타이어의 회전저항 지수가 낮을수록 연비가 효율적임을 나타낸다.
브리지스톤의 친환경 프리미엄 타이어 ‘에코피아 PZ-X’
브리지스톤의 ‘에코피아 PZ-X’는 브리지스톤이 혁신적 기술을 사용해 회전저항을 낮추고 브레이크 성능과 타이어 수명 모두를 균형적으로 실현한 최신 친환경 프리미엄 타이어다. 브리지스톤이 새롭게 개발한 ‘나노프로테크 미립경 실리카배합고무’로, 회전저항을 크게 낮췄고 연비향상을 구현했다. 회전저항을 낮추면서도 젖은 노면에서의 브레이크 성능은 높였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송진우 차장은 “회전저항 지수가 낮은 타이어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에도 좋은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름값 걱정도 덜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