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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메리칸 클래식”의 상징, 링컨의 어제와 오늘

2017 Lincoln Continental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유럽 컴플렉스는 그 뿌리가 깊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국력에서 유럽을 능가하는 강대국이 됐지만, 문화적으로는 아직 ‘전통 없는’ 이등국가였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은 그 문화적 원류였던 유럽과 차별되는 미국 고유의 가치, 미국 고유의 문화 유산에 대한 남다른 긍지를 갖고 있다.

번스타인과 거쉰의 모던 클래식 음악, 앤디 워홀의 팝 아트와 잭슨 폴록의 추상적 표현주의, 지금까지 뉴욕의 구겐하임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유기적 건축, 마크 트웨인에서 스콧 피츠제럴드로 이어지는 미국 현대 문학, 이사도라 던컨의 혁신적인 현대 무용, 그리고 뉴올리언즈 재즈와 락, 팝 음악과 헐리웃 영화로 대변되는 20세기 대중 문화 등이 그렇다.

신대륙에 뿌리를 둔 위와 같은 미국 문화는 모두 기존 유럽 고전의 전형을 벗어나 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해체, 그리고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출했고, 미국 중심으로 흘러간 20세기 후반의 세계사와 맞물려 오늘날 현대 문화의 본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시작되어 20세기 현대사를 함께 장식하고,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미국인들과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함께 하는 “제품 이상의 동질감”으로 연결되어 있다. 태어나면서 P&G의 팸퍼스 기저귀를 차고, 맥도널드에서 빅맥과 코카콜라를 마시며, 월마트에서 산 나이키 스니커즈와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말보로 담배와 버드와이저 맥주를 즐기는 모습은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미국 중산층을 말해주는 ‘삶의 방식’이다. 또한, 이들 브랜드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나가 이제는 ‘지구인’의 사는 모습을 정의하고 있어, 미국인의 자존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자동차에서도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는 미국적인 삶의 상징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포드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링컨은 20세기 초에서부터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이 타는 고급 자동차’의 아이콘이자, 우아함과 품격을 갖춘 대표적인 ‘아메리칸 클래식’으로서 모든 미국인들의 변치 않는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1922년 2월 4일, 헨리 포드(왼쪽)가 헨리 리랜드(오른쪽)로부터 링컨을 8백만 달러에 인수하고 있다.

1922년 2월 4일, 헨리 포드(왼쪽)가 헨리 리랜드(오른쪽)로부터 링컨을 8백만 달러에 인수하고 있다.

링컨이 걸어온 프리미엄의 여정

1917년 탄생 이후 ‘스타일(Style)’과 ‘럭셔리(Luxury)’를 기반으로 “아메리칸 럭셔리 카(American Luxury Car)”의 상징이 되어 온 링컨 브랜드의 탄생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링컨을 처음 만든 이는 윌리엄 듀란트와 함께 GM을 공동 설립한 헨리 리랜드(Henly Leland)로, 자동차 부품회사로 캐딜락을 설립해 운영해 온 헨리 리랜드는 윌리엄 듀란트와 함께 GM그룹을 설립했다. 1915년 이들은 V8 엔진을 개발하여 실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리랜드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 회사를 설립해 군수업체로 변신을 도모했으나, 비행기 엔진 제작을 원하던 리랜드와 자동차만을 고집한 듀란트의 대립으로 결국 리랜드가 캐딜락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리랜드는 자동차 엔진을 다시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링컨 대통령의 이름을 따 1917년 링컨 자동차 회사(Lincoln Motor Company)를 정식 설립했다. 리랜드는 1922년 포드에 링컨 브랜드가 편입된 후 줄곧 포드의 럭셔리카를 담당했다.

이후 링컨은 링컨의 대표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컨티넨탈(Continental)을 선보였다. 링컨 컨티넨탈은 당시 에드셀 포드 CEO가 1938년 파리 여행 중 유럽차들을 보며 받았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셀 포드는 처음에는 자신이 타고 다닐 차로 링컨 컨티넨탈을 제작했으나 이를 본 주위의 반응이 좋아 양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1920년대 이래 루즈벨트, 트루먼 등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로 명성을 쌓아 온 링컨은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 구찌, 까르띠에, 지방시, 베르사체 뿐만 아니라 클라크 게이블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이 선택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이다.

시대별 링컨의 역사

1924 링컨 플릿우드

1924 링컨 플릿우드

1920년대 : 프리미어 아메리칸 럭셔리카로 이미지 구축
1920년대 링컨은 프리미어 아메리칸 럭셔리 카로 독자적인 입지를 굳혔다. 포드의 주문 제작 차량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은 아들 에드셀이 아버지 헨리 포드를 위해 만든 1922년 링컨 타운카다. 타운카라는 이름은 운전석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승객석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차체 디자인에서 따왔다. 링컨 타운카는 자동차를 교통수단이 아닌 고귀한 지위의 상징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토마스 에디슨, W.C 필즈, 허버트 후퍼와 같은 저명인사들도 링컨을 애용했다.

1937 링컨 제퍼

1937 링컨 제퍼

1930년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찬사 받아
1930년대에 이미 링컨은 럭셔리한 고급 승용차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링컨 제퍼의 등장으로 비로소 재정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제퍼 이후 링컨은 럭셔리하고 명성 높은 고급 자동차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퍼는 유선형을 띤,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첫 시작이었다.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는 1938년경 신차 링컨 컨티넨탈을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신차 개발을 진두지휘해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컨티넨탈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링컨의 다이내믹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링컨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칭했으며, 뉴욕 모던 아트 뮤지엄 역시 ‘탁월한 디자인의 차로 칭한 첫 번째 자동차 브랜드’로 링컨을 꼽았다

1940년대 링컨 컨티넨털 쿠페

1940년대 링컨 컨티넨털 쿠페

1940년대 : 전쟁 영향으로 디자인 변화 모색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탱크 엔진, 수륙양용 차량 바디 및 14만대의 지프 바디의 제작을 위해 모든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었다. 전후 미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차들과 마찬가지로 링컨 역시 전쟁 전의 디자인을 리스타일링한 모델들을 출시했다.

1956 링컨 컨티넨털 마크II

1956 링컨 컨티넨털 마크II

1950년대 : 링컨의 극적인 변화 추구
1950년대는 링컨에게 극적인 변화의 시대였다. 파워 스티어링, 파워 브레이크, 파워 윈도우, 광각 앞 유리, 튜브가 없는 타이어, 자동 시트 등이 링컨 프리미어에 장착되기 시작했다. 링컨의 디자인 또한 미래지향적으로 변신했다. 컨티넨탈 마크 II는 링컨의 새로운 룩을 만들어냈다. 당시 링컨은 세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자동차로 평가됐다.

1969 링컨 컨티넨털 마크III

1960 링컨 컨티넨털 마크III

1960년대 : 뉴 컨티넨탈로 ‘올해의 디자인’ 상 수상한 최초의 자동차
1961년까지 뉴 컨티넨탈은 새로운 차 그 이상이었다. 당시의 화려함과 대조적으로 뉴 컨티넨탈은 심플함과 정교함에 초점을 두었다. 1961년의 컨티넨탈은 가운데 문이 열리는 4도어 하드탑 또는 컨버터블 모델이었다. 1939년 원조 컨티넨탈과 마찬가지로 뉴 컨티넨탈은 링컨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바꿔놓았다. 뉴 컨티넨탈은 명성 높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에서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은 최초의 자동차가 되었다.

1970 링컨 컨티넨털

1970년대 링컨 컨티넨털

1970년대 : 구찌,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러브콜 이어져
70년대의 링컨은 60년대의 트렌드와 반대로 다시 넓어지고 럭셔리해 졌다. 링컨 마크 IV 쿠페는 70년대 젊은 부유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974년 링컨은 최초로 자동차 뒷 유리 서리방지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지방시, 구찌, 까르띠에, 빌 블라스 등 유명디자이너의 패션 트렌드를 도입하여 링컨에 명품 마크를 새겨 넣기도 했다.

1980년대 : 링컨의 획기적인 변화
1980년대에 링컨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다. 1984년 마크 VII는 개인용 럭셔리 쿠페 부문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으며, 뉴 컨티넨탈은 링컨 최초의 전륜구동차로 주목을 받았다. 타운카를 비롯하여 나머지 모델들이 계속 성공하여 링컨은 총 280,659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자동차 분야의 선두주자가 됐다.

1999 링컨 내비게이터

1999 링컨 내비게이터

1990년대 : 마크VIII 출시로 왕좌 석권
1990년대에는 일본과 영국의 브랜드들이 자동차 시장으로 들어와 미국의 제조업체와의 경쟁을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링컨은 항상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1990년형 타운카는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고, 드라마틱한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갖춘 마크 VIII을 출시하며 또 다시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다. 1998년 최초의 풀 사이즈 울트라 럭셔리 LUV인 내비게이터를 출시했다. 전통적인 링컨의 특성인 웅장하고 럭셔리함으로 내비게이터는 ‘도로의 왕 (King-of –the-Road)’으로 불리며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2010년대 : 링컨의 새로운 성장 전략
2010년대에 들어서며 링컨은 품격과 혁신을 모두 아우르며,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링컨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장인들로 구성된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MKZ, MKC, MKX 등 과거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첨단 기능과 과감한 디자인 컨셉을 채택한 신모델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차별화된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링컨의 오늘

링컨은 2016년, ‘올-뉴 링컨 컨티넨탈’과 ‘2017 뉴 링컨 MKZ’, ‘2017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 를 출시해 링컨의 전략적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뉴욕과 상해에서 컨셉트 버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링컨의 기념비적인 모델 컨티넨탈이 부활한다.

[출시 예정] 올-뉴 링컨 컨티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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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과거의 전통에 현대적 아름다움을 접목한 역동적인 외관을 선보인다. 독창적인 링컨의 방패 로고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차량의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LED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컨티넨탈의 인상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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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링컨만의 헤리티지에 최상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하여 진정한 ‘명차’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링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3.0L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전자식 개폐방식을 적용해 운전자와 탑승자 편의를 높힌 파워 신치 도어 (Power Cinch Door)로 링컨 컨티넨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링컨의 독자적인 기술로 고안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인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과 30가지로 세부 조절되는 링컨 시트, 특히 히팅 및 쿨링 외 다양한 시트조절이 가능한 뒷좌석의 센터 콘트롤 콘솔 (Reserve모델 한정) 등은 운전자는 물론 동행자의 품격까지 높여준다.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2016년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 2017 뉴 링컨 M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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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17 뉴 링컨 MKZ역시 새로워진 전면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공개된 링컨 컨티넨탈 컨셉트의 전면 디자인을 반영, 기존 링컨의 스플릿-윙 그릴을 하나로 통합한 수평 라인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한, 오토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프리미엄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특히, 2015년 뉴 링컨 MKX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하이엔드 오디오 레벨(Revel®)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뛰어난 실내 음향감을 제공한다. 고품질의 음향감은 링컨의 독자적 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을 을 통해 더욱 강화, 링컨 오너의 품격에 맞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엔진 라인업은 2.0L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본으로 하며, 전륜구동과 상시 사륜구동 모델의 선택이 가능해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시에 출시될 MKZ 하이브리드 모델은 2.0L GTDI 엔진과 조합되어 최고 245마력(북미 기준)을 발휘, 더욱 강력해진 연료 효율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링컨 M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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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프리미엄 대형SUV MKX에는 2.7L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 되어340마력의 출력과 53 kg•m 토크에 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탑재된 하이엔드 오디오 레벨 (Revel®)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의 19개 스피커는 MKX의 실내 구조에 맞춰 그 위치가 최적화 되어있으며, 퀀텀 로직 서라운드 음향 기술이 적용되어 스테레오, 객석, 무대 위 등 세 가지 버전의 독특한 청취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MKX의 멀티컨투어시트는 22가지 방향으로 조절되어 운전자의 몸에 맞춘듯 한 편안함을 제공하며, 장거리 주행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줄 액티브 모션 마시지 기능을 포함,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링컨 M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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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프리미엄 SUV, 링컨 MKC는 역동적이면서 빼어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엄선된 소재를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푸쉬버튼 타입 변속시스템으로 인해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과 비스타 루프로 동급모델 최고의 개방감을 선사하며, 연속 댐핑 제어 기술에 기반한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주차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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