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신형 ‘Mazda3(일본명 ‘AXELA’)를 공개했다. 6월 하순에 뉴욕 등 세계 5개 도시에서 5도어 해치백을 먼저 선보였고, 7월 상순 유럽에서 4도어 세단을 공개했다. 미국 출시가 9월로 잡혀있는 등 올 가을부터 세계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나, 일본 출시 모델에 대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마쯔다3, 혹은 악셀라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마쯔다의 주력 소형차로, 2003년에 나온 1세대가 220만대, 2009년 나온 2세대가 140만대 팔리는 등 세계 C세그먼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3세대에 해당하는 이번 차는 ‘스카이액티브(SKYACTIV)’를 비롯한 마쯔다의 최신 기술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대표할만한 변화를 담았다. 뉴욕, 멜버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스탄불, 런던에서 진행된 신차발표회는 세계 최초로 Xbox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이용해 현장 중계되기도 했다.
‘古洞’, ‘Soul of Motion’을 디자인 테마로 내세운 차체는 2세대 보다 커졌다. 해치백과 세단 모두 길이는 늘지 않았으나 휠베이스가 2,700mm로 60mm 증가했다. 동시에 너비는 40mm나 늘었고 높이는 15mm 감소해 한결 안정된 자세를 취했다. 해치백보다 120mm가 긴 세단의 차체 길이는 4,580mm이고, 폭은 1,795mm, 높이는 1,450mm로, 휠베이스만 아반떼와 같고 나머지 치수는 조금씩 더 크다.
‘스카이액티브-섀시’ 및 ‘스카이액티브-바디’ 기술을 통해 기존 차보다 무게는 줄이되 비틀림 강성은 약 30%(해치백 31%, 세단 28%) 더 높아졌다. 공기저항 계수는 해치백이 0.275, 짧은 트렁크를 가진 세단이 0.258이다.
실내에는 주행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했다. 7인치 터치스크린과 로터리식 입력장치, 그리고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엔진 시동을 걸면 운전자 앞쪽에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장치가 일어선다.
운전자가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돕는 첨단 안전기술 ‘아이-액티브센스(i-ACTIVSENSE)’도 적용했다.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BSM(사각지대 감시), FOW(15~150km/h 주행 중 전방 장애물 감지 및 경고), LDWS(차선이탈 경고), SCBS(저속 주행 중 자동 감속), MRCC(레이더 크루즈컨트롤), HBC(상향등 제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엔진은 시장에 따라 1.5~2.5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이 준비되었다.
북미에는 ‘SKYACTIV-G’로 불리는 가솔린 4기통 엔진 2종이 출시된다. 배기량은 2.0리터와 2.5리터이고 출력은 각각 155마력과 184마력이다. 주력으로 꼽히는 2.5리터 엔진의 경우 이전보다 10% 가벼우면서도 10% 더 높은 출력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6단 자동이 있는데, 2.0리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할 경우 미국 EPA 연비가 시내 약 12.75km/l, 고속 약 17km/l, 복합 약 14km/l이다.
유럽시장 주력은 2,191cc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이며 150마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해 24.4km/l의 연비를 제시한다.
일본시장에는 1.5리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