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젊은 인재 양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으며, 1997년부터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전문 레이스 드라이버로 양성해왔다. 포르쉐 원 메이크 레이스 시리즈에서는 총 19명이 포르쉐 주니어(Porsche juniors) 자격으로 지원을 받아 전원 프로레이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5년부터 레이서에 관심 있는 젊은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라인 사이트(www.porsche.com/juniorprogramme)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5월 1일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 조건은 1995년 1월 1일생부터 1999년 2월 28일생 출생자 대상으로 지원 가능하며, 투어링 카 시리즈나 싱글 시터 시리즈 출전 경험을 증명해야 한다. 아울러 풀시즌 출전 경험이 없으며 올해 포르쉐 카레라 컵(Porsche Carrera Cup), 포르쉐 GT3 컵 챌린지(Porsche GT3 Cup Challenge), 또는 상급 레벨의 GT 시리즈 등에 참여한 경험이 3번을 초과하지 않는 이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을 통과한 젊은 드라이버들은 2단계의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혹독한 체력 및 지구력 테스트에 이어 드라이빙 능력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종 선발자들은 포르쉐 911 GT3 컵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 후보는 포르쉐 주니어로 계약을 맺고 포르쉐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Porsche Carrera Cup Deutschland)에 참가할 수 있다.
포르쉐 주니어로 선발된 이들에게는 15만 유로의 후원금이 지급되고 포르쉐 팩토리 파일럿(Porsche factory pilot)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 주니어 파일럿들은 전문 레이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체력 테스트와 종합적인 미디어 트레이닝, 스폰서 의무 교육을 받는다. 한편 이들을 위해 주니어 코치들이 멘토 역할도 담당한다.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와 마크 리브(Marc Lieb), 패트릭 롱(Patrick Long), 마이클 크리스텐슨(Michael Christensen), 얼 밤버(Earl Bamber) 등 세계적 성공을 거둔 레이싱 드라이버들 모두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