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올 가을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2017년형 아베오(미국명 소닉)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아베오는 지난 해 출시된 쉐보레 라인업의 막내, 스파크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아베오는 트랙스와 함께 쉐보레에서 구매자층이 가장 젊은 모델 중 하나다. 동시에 첫 쉐보레 차로 선택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20% 이상의 구매자가 35세 이하이며 구매자 중 약 30%는 다른 회사 차를 타다가 아베오를 구입했다. 즉, 쉐보레의 첫 인상과도 같은 모델인 만큼 이번 부분 변경 역시 심혈을 기울여 이뤄졌다.
아베오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세단과 해치백 두 종류로 생산된다. 세단 모델은 LS, LT, 프리미어 등 3개 트림이, 해치백 모델은 LT, 프리미어, 그리고 고성능 버전인 RS 등 3개 트림이 제공된다(북미 기준). 세단이라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쉐보레는 아베오 세단을 위한 RS 패키지 또한 제공하고 있다.
쉐보레에 따르면 신형 아베오의 디자인은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볼트 등의 최신 쉐보레 모델들과 디자인 큐를 공유한다. 2개의 원형 램프로 구성됐던 헤드라이트는 대대적인 변신을 거쳐 한결 고급스러운 형태로 바뀌었다. 헤드라이트는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었으며, 상위 모델의 경우 헤드라이트에 LED 주간주행등도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뒷모습 역시 대대적으로 바뀌어 기존보다는 무게감 있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자리잡았다. LED 테일램프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RS 버전이 아니더라도 크롬 머플러 팁이 부착돼 한결 세련미를 더한다. 그 밖에도 15, 16, 17인치 알로이 휠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여주기 위해 4종의 외장 컬러-오렌지 버스트 메탈릭, 브림스톤, 케이준 레드 틴트코트 및 아틱 블루 메탈릭-가 추가됐다.
인테리어는 사진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앞서 공개된 트랙스와 마찬가지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내 마감 품질과 재질감을 대폭 개선했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바이크 타입 계기판 클러스터는 일반적인 아날로그 타입으로 바뀔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북미 기준 1.8 가솔린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현재와 마찬가지로 138마력을 내는 1.4 터보가 상위 모델로 배치된다. 변속기는 수동 6속 및 자동 6속이 맞물린다. RS 버전은 전용 서스펜션과 D-컷 타입 전용 스티어링 휠, 전용 조향 시스템이 탑재되며, RS 로고 매트와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붉은 색 직물 시트 등으로 차별화된다.
그 밖에 편의사양도 개선됐다. 스마트키가 탑재되며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이 추가된다. 동급 최초로 운전석 전동 조절 기능도 탑재될 예정. 미국에서는 4G LTE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도 제공된다. 안전사양도 확대돼 전방충돌경보와 차선이탈경보 기능이 추가됐고, 10-에어백과 전자장치 및 주차 어시스트, 후방 카메라는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상품성도 높아졌다.
신형 아베오는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뒤 올 가을께 북미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