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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이브리드 CUV “니로” 이미지 공개… 3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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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하이브리드 CUV 니로(Niro)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치뤄지는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정식 데뷔하는 니로는 아이오닉의 형제모델로, 기아차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비클(Hybrid Utility Vehicle, HUV)”을 지향하는 소형 크로스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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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와 쏘울 EV 등의 친환경차를 선보인 바 있지만,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된 것은 니로가 최초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대까지 늘리겠다는 현대기아차 에코카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니로는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또한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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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니로의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을 “하이브리드 답지 않은(Un-hybrid) 디자인”으로 꼽았다. 많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공기저항 감소를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반면, 니로는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플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앞서 선보였던 니로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주행등은 호랑이 코 그릴과 어우러져 기아차 패밀리 룩을 선보인다. 범퍼 양 끝단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벤트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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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면부는 이전 세대 기아 스포티지를 닮은 형태다. LED 테일램프가 적용돼 한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센터와 한국 남양 연구소의 합작으로 이뤄진 니로의 디자인은 하이브리드이면서도 실용성과 거주성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CUV 스타일이면서도 지상고를 낮춰 날렵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에 힘썼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9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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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또한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완성됐으며, 하이글로시 재질이 사용돼 하이브리드 특유의 감각도 잊지 않았다. 휠베이스는 현대 아이오닉과 동일한 2,700mm로 스포티지(2,670mm)보다 길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차체를 활용해 레그룸과 헤드룸 확보에 힘썼으며, 동시에 시트 포지션을 약간 높게 설정해 운전하기 편한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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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의 7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앞서 스포티지에 적용된 3세대 UV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와 조합된다. UVO는 14가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정보 또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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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아차는 흡음재 보강과 개선된 서스펜션 부싱 및 엔진 마운트, 등장 드라이브샤프트 등의 적용을 통해 니로의 정숙성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넓은 공간과 정숙한 실내를 내세워 하이브리드 패밀리 카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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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오닉과 동일한 1.6 카파 앳킨슨 사이클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맞물려 시스템 출력은 146마력을 내며, 6속 하이브리드 전용 DCT 변속기가 탑재된다. 효율 극대화와 경량화를 위해 통상적인 12볼트 배터리를 과감히 삭제하고 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을 위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만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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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에는 53%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고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핫스탬핑 공법과 구조 접착제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경량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는 미국 NHTSA와 IIHS에서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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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기아차 니로에는 아이오닉과 같은 Eco-DAS가 탑재돼 탄력주행 안내와 예측 에너지 컨트롤 기능이 제공되며,  사각지대 경보, 후방교행경보, 차선이탈경보 및 긴급제동 기능이 탑재된다. 또한 주행 편의사양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로 변경 어시스트 역시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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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 니로의 북미 판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역시 2월 하순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3월 초 정식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달 기아차 한천수 부사장은 “니로의 가격이 소형 SUV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가격은 아이오닉과 비슷한 2,000만 원대 초반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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