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제작 담당자 ‘아우구스트 아흘라이트너(August Achleitner)’는 빠른 시일 내에 포르쉐 ‘911 R’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흘라이트너는 호주의 ‘모터링(Motoring)’과의 인터뷰에서 “911 R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911 R이 공개되면 1967년 레이스를 위해 19대 한정 생산된 이후로 50년 만의 부활이다.
모터링은 아우구스트 아흘라이트너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911 R이 한정생산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들에 의하면 포르쉐 911 R은 600대 한정생산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식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라는 기존 보도와 반대되는 소식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테스트 당시 포착된 ‘911 R’은 GT3와 같이 중앙에 배기구가 장착되지만 대형 리어 윙은 장착되지 않았다. 또한, 와이드 바디 대신 일반 바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터보 엔진 대신 GT3의 3.8리터 6기통 자연흡기 엔진 또는 GT3 RS의 4.0리터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T3의 3.8리터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힘을 내며 0-100km/h 가속을 3.5초만에 끝낸다. GT3 RS의 4.0리터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46.9kg.m의 동력성능으로 GT3 RS를 3.3초 만에 100km/h 속도에 도달하게 한다. 또한, 911 R의 변속기는 엔진에 상관없이 6속 수동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르쉐는 911 R에 대해 “간단하게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성향의 차를 예고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중점을 둔 RS와 일상주행을 고려한 GT 카를 혼합한 성격의 차가 예상된다. 따라서 차의 성격 면에서는 911 GT3 RS와 911 터보 S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GT3 보다 약 3천만 원 더 비싼 가격이 측정될 것으로 예상 되며자세한 것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67년 7월 500km 레이스에 처음 데뷔한 911 R은 그해 8월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마라톤 드 라 루트(Marathon de la Route) 대회에서 수상하며 존재를 알렸다. 모노코크 바디가 사용되고 옆유리와 뒷유리는 플렉시 유리(Plexiglas)를 사용하는 등 경량화의 끝을 보여줬으며 2.0리터 엔진으로 최대출력 210마력을 내뿜는 레이싱 머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