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배터리 걱정은 ‘이제 그만’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IONIQ)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세금 혜택, 유류비 절감과 더불어 작년에 자동차 업계 가장 큰 이슈였던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디젤 차량을 대체할 친환경 차량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내구성에 의구심을 아직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는 의구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는 수명이 제한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야 하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우려를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은 아이오닉 출시와 함께 현대차가 발표한 ‘아이오닉 컨피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배터리에 대한 보증기간을 꽤 긴 기간을 두고 있지만, 평생 무료 보증이란 파격적인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구매 후 폐차까지 배터리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최초 구매자에게만 해당 된다.

현대차는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판매량 증가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보다 안정적인 전기차모드(EV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시스템도 4중의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전압 안정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10년 20만km 이내에 전용 부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보증 서비스’ 프로그램, 차량 구입 후 30일 이내에 차량 불만족 시 다른 동급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차량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이 아이오닉 컨피던스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보증 서비스는 경쟁차종인 프리우스의 보증 프로그램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프리우스는 부품별로 보증기간이 다르지만 가장 긴 기간이 최대 7년 12만km인데 반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모든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20만km 보증 서비스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