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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이 차에 주목하라: 한국에 출시되는 10종의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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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작은 자동차 시장이었던 한국 시장이 갈 수록 글로벌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성장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들은 예전보다 높아진 위상으로 세계 진출을 노리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브랜드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 주목하며 각축전이 벌어지는 것.

지난 해 역시 그런 추세를 반영하듯 국산차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여러 전략 모델을 선보였고, 수입차는 연간 243,9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국산차가 출시되는 반면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입 신차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기,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선보일 국산차와 수입차를 5대씩 모아 봤다.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모델도 있고, 베스트 셀러의 후속작도 있다. 이 중 과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차는 무엇일까?

 

*국산차

1. 현대 아이오닉: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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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변경 모델을 제외하면 올해 제일 먼저 출시되는 신차는 현대 아이오닉이다. 1월 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고 1월 14일 정식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로서는 후속 모델이 아닌 완전 신차 출시는 2014년 10월 아슬란 출시 이후 15개월 만이다. 아이오닉은 프리우스에 대항할 친환경 모델로, 우선 선보이는 하이브리드에 이어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역시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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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1.6L 카파 앳킨슨 사이클 GDi 엔진이 10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43.5마력을 내는 영구자석 전기모터가 결합돼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선 이례적으로 DCT 변속기를 채택한 점도 주목할 부분. 공인연비는 최고 22.4km/L에 달한다. 상반기 중에는 아이오닉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의 소형 SUV, 니로(NIRO)도 선보일 예정이다.

 

2. 기아 K7: 1월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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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형 K7을 1월 하순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는 1월 11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예정돼 있다. K7은 지난 해 출시된 쉐보레 임팔라,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탈리스만 등을 견제하며, 동시에 수입 중대형 모델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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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실루엣의 “Z” 형 LED 램프가 앞뒤에 채택돼 존재감을 강조하며,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장비와 편의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전륜 8속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 모델인 가솔린 4기통을 주력으로 6기통 모델과 LPi, 하이브리드, 디젤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할 전망이다. 1세대가 성공적이었던 만큼 2세대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 르노삼성 탈리스만: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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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QM3 이후 간만에 라인업을 확장한다. 르노 탈리스만을 국내에서 전격 생산, 판매하기로 한 것. 차명을 탈리스만으로 유지할 지, SM6로 바꿀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행 SM5와 SM7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은 오는 1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며, 3월 경부터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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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만은 유럽 르노의 기함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4륜 조향 등 첨단 사양이 특징이다. 태블릿 형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차량 기능 조작도 눈여겨 볼 부분.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1.7 디젤 등이 점쳐지고 있으나 2.0 자연흡기 엔진과 CVT의 조합 또는 2.0 터보 엔진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넛 탱크를 적용한 LPi 버전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탈리스만이)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전성기에 버금가는 시기로 만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쉐보레 말리부: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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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모델 교체를 미뤄 “사골”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쉐보레 말리부를 시작으로 라인업 정비를 시작한다. 디젤 등의 투입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말리부는 지난 해 선보인 신형 모델로 변경된다. 기존의 각진 디자인에서 보다 곡선을 강조하고 입체감을 높인 스타일로 바뀌면서 국내에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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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는 북미에서 160마력을 내는 1.5 터보가 주력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0 자연흡기가 주력이 될 가능성도 높다. 또 고성능 버전인 2.0 터보와 하이브리드의 투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판매를 견인했던 디젤은 유로6 적용 후 2L급 디젤 엔진이 모두 단종돼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신형 말리부의 생산은 부평 제2공장에서 이뤄지며, 이르면 올 4월 경부터 생산 및 판매가 시작된다.

 

5. 쌍용 티볼리 롱바디: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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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은 지난 해 성장을 이끌었던 티볼리의 가지치기 모델을 추가한다. 컴팩트한 티볼리의 차체를 늘려 실용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롱바디 모델이 그것이다. 이미 모터쇼를 통해 “XLV” 컨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으며, 티볼리 롱바디의 디자인도 컨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명이 “티볼리 롱바디”가 될 지, 혹은 별도의 모델로서 이름을 부여받을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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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롱바디는 5인승과 7인승 등 2가지 시트 배치가 적용되며, 4WD와 디젤 엔진 역시 적용된다.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트렁크 쪽 공간을 대폭 늘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비록 휠베이스는 그대로지만, 앞뒤 모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퍼스널 카 성격이 강한 티볼리와는 차별화된 패밀리 카로 포지셔닝한다. 쌍용차는 지난 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티볼리 롱바디를 통해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1. BMW M2 쿠페: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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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입차로 넘어와보자. 지난 해 역시 근소한 차이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BMW는 연초부터 고성능 라인업을 확충한다. 올해 가장 먼저 투입되는 모델은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BMW M2 쿠페다. 3.0L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370마력을 내는 M2는 올해 최고의 스포츠카 기대주이기도 하다. 국내 사양에는 선대 모델인 1시리즈 M 쿠페와 마찬가지로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며, 7단 DCT 역시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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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을 폭넓게 사용해 경량화를 이뤄내고 M 스포츠 디퍼렌셜과 M 전자식 스티어링, 고성능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형뻘인 BMW M3, M4와 같은 서스펜션 설계를 적용해 극한의 코너링 실력을 보여준다. M2와 함께 SUV 라인업의 막내 M인 X4 M40i도 상반기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2.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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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몇백 대 차이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놓쳤지만, 올해는 정상 탈환을 위해 심기일전한다. 특히 한국 시장의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판매가 크게 뛸 전망이다. 오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패밀리 룩을 공유하며 S-클래스 못지 않게 호화로운 실내와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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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클래스에는 세계 최초로 멀티 빔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며, S-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다. 그 밖에도 무인주차기능, 능동 차선변경 보조 시스템 등이 장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월 경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하며, E-클래스 외에도 올 한 해 GLC, GLE, GLS 등 신형 SUV 모델을 대거 투입, 라인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 아우디 신형 A4: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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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한 데에 이어 올해 5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SUV Q7이나 슈퍼카 R8의 출시도 예정돼 있지만, 상반기 신차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모델은 컴팩트 세단 A4이다. 경쟁 모델인 BMW 3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비해 모델 체인지가 늦은 A4는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상륙해 반격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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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4는 차세대 합성 소재와 경량 구조를 채택해 기존보다 전장이 29mm나 늘어났음에도 120kg 이상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며,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두른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버추얼 콕핏 계기판도 적용돼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을 증명한다. 한국에서는 고효율의 2.0 TDI가 주력이며 2.0 TFSI 역시 국내에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4. 시트로엥 DS4 크로스백: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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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한불모터스는 올해 시트로엥과 DS 라인업 강화에 역량을 쏟는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그 중 상반기 출시가 확정된 것은 DS4 크로스백이다. 프리미엄 해치백 DS4의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컴팩트 크로스오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신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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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4 크로스백은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모델로, 차세대 LED 헤드라이트 등 첨단 사양과 나파 가죽 내장재 등 고급화 사양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DS 커넥트 박스 기능이 적용된다. 유럽에서는 가솔린 3종, 디젤 3종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제공되나, 국내에는 120마력을 내는 디젤 엔진의 탑재가 유력하다. 이외에도 한불모터스는 푸조 508 RXH,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을 연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5. 볼보 XC90: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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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조용히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에서 대박을 친 차세대 플래그십 SUV, XC90이 6월 경 국내 정식 출시된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에 미래지향적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사양을 적용해 고가의 대형 SUV임에도 출시 10개월 만에 5만 7,000대 이상 판매됐다. 스웨덴 현지의 공장이 3교대 체제로 돌입할 것 또한 XC90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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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새로운 패밀리 룩을 반영하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센서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세련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인테리어가 간결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19-스피커 바우어&윌킨스 오디오 시스템과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 사양이 두루 탑재됐다. 국내에는 디젤 2종, 가솔린 2종의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우선 투입되며, 하반기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 AWD 역시 출시 가능성이 있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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