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www.nvidia.co.kr, CEO 젠슨황)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율주행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DRIVE™) PX 2’가 볼보의 ‘드라이브 미(Drive Me)’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도입된다.
볼보의 ‘드라이브 미’는 2017년까지 100대의 XC90 SUV 차량을 자율주행 기술로 일반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량의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딥 러닝 기반의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를 지원하며 프로젝트의 개선 및 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로 인한 사망이나 중상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시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볼보의 원칙을 담은 ‘비전 2020 프로그램’에 기여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드라이브 PX 2의 도입으로 볼보는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을 물론, 최적의 운행 궤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는 차량이 주변 물체를 인식하여 잠재적 위협을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일종인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이는 150대의 맥북 프로에 해당하는 8 테라플롭스(1초당 1조 번의 연산 수행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단위)의 연산처리 능력과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다수의 센서에 입력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360도 감지 기능으로 차선, 차량, 보행자, 표지판 등을 빠짐 없이 인식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알고리즘 전체 과정을 수행한다.
또한 드라이브 PX 2는 고해상도 지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량이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하여 안전한 경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다수의 카메라를 연결하여 자동차 주변 시야 전체를 시각화하는 ‘서라운드 뷰’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드라이브 PX 2는 다수의 센서에서 입력되는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특성상 트렁크 전체를 차지하던 초기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컴퓨터와 달리, 태블릿 PC 정도의 크기로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여 공간활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총괄 책임자인 롭 손거(Rob Csongor) 부사장은 “볼보의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드라이브 PX 2의 딥 러닝 기술을 실제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하는데 있어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는 볼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가까운 미래에 자율주행차량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볼보 자율주행 프로그램 디렉터 마커스 로소프(Marcus Rothoff)는 “볼보의 비전은 2020년까지 탑승객 누구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는 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드라이브 PX 2를 비롯한 엔비디아의 오토모티브 플랫폼은 이러한 비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자,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