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카 DNA를 담았다, 토요타 ’86 GRMN 스페셜 에디션’ 공개

토요타 스포츠카 86의 새로운 에디션이 출시됐다. 이름하여 ’86 GRMN 스페셜 에디션’. 토요타의 모터스포츠팀인 GRMN(Gazoo Racing Meister of Nurburgring)이 기존의 86을 바탕으로 제작해, 지난해 ‘도쿄 오토 살롱’에 공개했던 컨셉카가 양산 차량으로 출시된 것이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새롭게 태어난 86 GRMN 에디션은 엔진 내부 부속들의 마찰을 줄이고 흡기 및 배기계통의 튜닝을 통해 반응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개선된 엔진과 흡배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219마력, 최대토크 22.1kg.m을 기록한다. 이는 기존 86 대비 19마력, 1.2kg.m의 토크가 향상된 수치다. 이외에도 경량화된 드라이브 샤프트의 탑재 등으로 기존 86과는 전혀 다른 운동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의 경량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닛과 트렁크 리드, 루프패널을 카본 소재로 교체하고 뒷유리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교체하여 45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공기 역학 성능 개선을 위해 대형 리어 윙과 앞범퍼 밑에 스플리터가 장착됐다.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차고 조절과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이 장착되고 제동을 위해 전륜에는 6 피스톤 캘리퍼, 후륜에는 4 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된다. 이와함께 토센의 LSD도 추가됐다.

GRMN 에디션에는 브리지스톤의 RE71R 타이어가 RAYS의 17인치 알루미늄 경량 단조 휠과 함께 조합된다.

실내에서도 GRMN 에디션 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다. 레카로 스포트 버킷 시트와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다. 실내 곳곳에는 빨간색 알칸타라와 GRMN 배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86 GRMN 에디션’은 100대 한정으로 2016년 1월 4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구매자가 결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일본 현지 기준 6천 3백만 원으로 기존 86에 비해 2천여만 원 높은 가격이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