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R의 대표 ‘레스 에드가(Les Edgar)’가 TVR 브랜드의 부활을 선언한 후 공식적인 티져 사진이 공개되었다.
TVR은 영국 수제 스포츠카로 유명한 회사로 대표작으로는 ‘투스칸’과 ‘사가리스’가 손꼽히고 있다.
영화 ‘스워드 피쉬’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투스칸은 직렬 6기통 4.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1kg.m를 뿜어낸다.
TVR의 마지막 모델인 ‘사가리스’ 역시 직렬 6기통 4.0리터 엔진이 탑재되고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6.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공개된 사진 속의 신모델은 과거의 모델들과 같이 ‘롱노즈 숏테크’의 전형적인 스포츠카 형상을 띄고 있다. 또한, 앞바퀴 중심에서 A 필러 까지의 거리가 멀고 펜더의 후반부가 긴 것으로 보아 엔진을 앞바퀴보다 뒤에 위치시키는 프론트 미드쉽으로 예상된다.
TVR의 에드가는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레이아웃과 시트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디자인 작업에 맥라렌 F1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고든 머레이 디자인(Gordon Murray Design’s)’이 참여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차체는 고든 머레이의 아이스트림(iStream) 공법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스트림 공법이란 기존 카본 파이버에 비해 줄어든 공정 시간과 낮아진 생산 비용이 장점으로 꼽히는 아이스트림 카본 소재로 차대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추가비용 없이 운전자들은 일상 주행에서도 F1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기술들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은 코스워스(Cosworth)의 V8 엔진이 탑재되는 것 이외에 정확한 정보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450~500마력의 출력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드가는 “V8 엔진의 테스트는 진행 중이며 출력과 토크를 최대한 끌어내는데 개발의 중점을 두었다”고 말해 향후 발표될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델 명과 엔진 제원 등의 자세한 정보는 2016년 초에 다시 한 번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