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는 연비 경쟁, 다운사이징,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선택 기준 변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의무가 무거워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과 더불어 한 가지 더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바이오디젤이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기름 혹은 동물성지방과 같이 자연상태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바탕으로 제조되는데, 경유와 매우 비슷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경유의 대체로 사용할 수가 있다. 따라서 화석연료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어 현재 유럽, 미국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독일은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1,900개가량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디젤에 대한 활용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와 성동구 용답동 차량정비센터에 바이오디젤 주유소를 운영 중이며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도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설치되었다.
이와 울산시는 온실가스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확대 계획을 밝히며 바이오주유소 설치를 발표했으며, 경남 창원시는 바이오디젤 기업을 유치하였다.
바이오디젤은 미생물로 분해되며 독성이 없고, 연료로써 배출 시 독성이 경유보다 확연히 적다. 또한, 휘발유나 경우와 비교하면 불이 잘 붙지 않고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과 환경 측면 모두에서 사용을 권장할 만하다.
다만,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최경욱 연구원은 “바이오디젤은 서울, 경기, 인천,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BD20 제품이 시범보급되었으나 아직 광범위한 사용은 되지 않았으며 일부 경우차량에서 시동 꺼짐 현상, 겨울철 연료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는 문제도 보고되었다”며 “현재 일반인이 바이오디젤 함량이 20%인 BD20을 사용하기 어렵지만, 바이오디젤 확대와 바이오디젤을 함유량을 높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용에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초기 사용 시에는 차량 상태의 변화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