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6세대 아반떼 (AD)는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MD)와 같지만 차체 크기는 길이 20mm, 너비 25mm, 높이 5mm가 커졌다. 직선이 조금 더 살아난 디자인과 어울려 좀 더 늘씬한 스타일과 시원스러운 외모를 가지게 됐다.
실내는 더 넓어지지는 않았다. 디자인은 아주 화려했던 이전과 달리 다소 차분하면서 고급스럽게 꾸몄다. 제네시스와 쏘나타에서 봤던 스타일이다. 알루미늄 느낌의 패널이나 버튼들이 단정하고 고급스럽긴 하지만 대시보드 소재의 질감은 고급스럽지는 않고 딱 준준형 수준의 질감이다.
편의 장비는 통풍시트와 스티어링 휠 히팅, 주차 보조 장치 등 넉넉하게 갖췄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파노라마 루프 정도가 빠진 느낌이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은 오는 11월 경 추가될 예정이다.
6세대 아반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주행 안정성의 향상이다. 초고장력 강판 및 용접, 접합 부위 확대 등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중저속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주행감각을 선보이고, 최고속 영역에서도 매우 뛰어난 직진 안정성을 확보했다.
중, 고속 영역에서의 지치지 않는 가속감에 비해 저, 중속 영역에서의 가속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고, 초고속 영역에서 스티어링에 여전히 유격이 조금 남아 있는 점, 엔진 시동을 끌 때 실내 전원이 동시에 차단되는 점 등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