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볼보 튜너 하이코 스포르티브가 V40 T5 HPC를 공개했다. V40 T5는 순정도 탁월한 가속력을 발휘하지만 터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서스펜션을 손봐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손에 넣었다.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많다. HPC는 ‘HEICO Performance Car’를 의미한다.
엔진은 2.5리터 5기통 터보 유닛이 올라가며 여기에 터보는 물론 배기와 흡기, 그리고 인터쿨러까지 새로 설계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254마력에서 320마력, 최대 토크는 36.6kg.m에서 51.9kg.m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에탄올 분사 시스템도 추가됐다. 운전자가 에탄올 분사 시스템을 선택하면최고 출력은 350마력까지 높아진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 에탄올을 선택할 수 있다. 버튼이 녹색일 경우 320마력의 레벨 1, 블루는 배기 시스템이 열리는 레벨 2, 그리고 레벨 3가 에탄올 모드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6초, 최고 속도는 265km/h에 달한다. 성능 면에서 BMW M135i x드라이브, 아우디 S3 스포츠백, 메르세데스 A 45 AMG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도 손봤다. 로워링 스프링을 적용하면서 차고는 30mm가 낮아졌고 이는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브레이크도 370mm 사이즈의 디스크에 6피스톤 캘리퍼가 조합된다. 알로이 휠은 19인치이며 235/35ZR 사이즈의 콘티포스콘택트 타이어가 매칭된다. 콘티포스콘택트는 일반 도로보다는 트랙에 더 어울리는 타이어이다.
외관도 하이코 스포르티브의 보디 킷으로 단장했다. 하이코의 보디 킷은 과하지 않은 무난한 스타일링이며 폴리우레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순정보다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는 몸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레카로 버킷 시트와 스포츠 타입의 스티어링 휠로 단장했다. 그리고 주차 브레이크와 기어 레버까지 알칸타라로 꼼꼼하게 마무리 했다. 하이코 스포르티브 모델에 시프트 패들이 채용되는 것은 V40 T5 HPC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