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300여개 2차협력사의 임직원을 자사 공장으로 초청해 생산현장을 탐방하고 선진 관리시스템을 공유하는 공장오픈행사를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해 생산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과는 달리 2차 협력사들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수도 2배 이상 늘렸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2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확대한 것은 작은 단위의 부품들부터 최고 품질이 확보되어야만 진정한 품질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볼트류나 패드, 호스류 등 작은 단위의 부품들을 생산하는 2차 협력업체들이 이번 공장오픈 프로그램에 대거 참석해 현대모비스의 공장관리-공정개선-품질보증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대상 협력사가 많아진 만큼 공개하는 공장의 수도 2배로 늘렸다. 이에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 모듈을 만드는 아산/울산공장, 램프, 제동, 조향장치를 각각 생산하는 김천공장, 창원공장, 포승공장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들을 생산하는 주요공장 6곳의 문을 개방했다. 이를 통해 각 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특성에 맞는 공장 견학이 이뤄질 수 있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개 차수로 분산해 진행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집중적으로 공장 라인을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협력사에서는 대표이사와 품질담당 중역이 참석할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현대모비스 현형주 구매본부장은 “단순한 생산라인 견학이 아닌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힘을 쏟았다”며 “협력사의 품질 혁신이 현대모비스의, 나아가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쟁력을 견인한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력사에 자금지원, R&D협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확대, 우수협력사 포상, 소통프로그램 강화, 윤리경영 준수, 협력사와의 성과공유제 실시에 이르는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