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위치한 GeigerCars는 다른 독일의 튜너들과는 다르게 미국 차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튜너이다. 이미 포드 머스탱, 캐딜락 CTS-V 등의 차량을 튜닝했던 GeigerCars가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SRT를 기반으로 튜닝돼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한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는 미국산 SUV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섀시는 철제 유니바디 구조로 되어있으며, 사륜 독립 서스펜션, 모드 셀렉트가 가능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뛰어난 험로 주파성을 자랑한다. 특히 튜닝의 베이스가 되는 그랜드 체로키 SRT는 6.4리터 V8 헤미 엔진을 장착하여 470마력의 최고출력과 64.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사진 : 2014 지프 그랜드 체로키 SRT)
순정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그랜드 체로키 SRT가 독일의 기술력을 만나 더욱 강해졌다. 헤미 엔진에 슈퍼차져를 장착하고, 강화 피스톤, ECU 튜닝을 통해 최고출력 718마력, 최대토크 79.1kg.m을 내뿜는다.
과격한 출력 덕에 2톤이 넘는 차체를 100km/h까지 가속시키는 데 3.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95km/h에서 제한된다. BMW M4의 0-100km/h 가속시간이 4.1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SUV로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성능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출력을 높이는 데에만 만족하지 않고, 안정성도 강화시켰다. 스포츠 스프링, 강화 안티-롤 바를 장착해 고속 주행시의 좌우 롤링을 억제시켰다.
더욱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외관에도 약간의 변화를 가했다. 갈색 빛으로 차량 전체를 랩핑하였으며, 22인치의 검정 알로이휠을 장착했다. 네 바퀴에는 305/35R 사이즈의 광폭 타이어가 장착되어 접지력을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