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자사의 브랜드와 차명을 활용한 어린이용 자동차 3D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날 서울 삼성동 소재의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공동 제작사와 함께 제작발표회를 개최, 애니메이션 및 방송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소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각 참여 기업별 역할 분담을 통한 사업전략 및 프로젝트의 비전과 의의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차가 공동 제작하는 이번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이노션월드와이드’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과 함께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배급/유통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형 협업 프로젝트이다.
현대차는 광고 및 마케팅, 콘텐츠 배급, 애니메이션 제작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3개사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성장 세대를 대상으로 현대차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한편, 최근 신 한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애니메이션ㆍ캐릭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파워배틀 와치카(가제)’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애니메이션은 각 11분 분량, 총 52편의 TV시리즈로 2016년 상반기부터 공중파를 통해 본격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특별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워배틀 와치카’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 ‘블루윌’과 주인공 ‘지노’가 와치카 경연의 장인 ‘배틀리그’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펼치는 도전과 성장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 와치카 : 시계(Watch)와 자동차(Car)의 합성어로 애니메이션 속에서 주인공이 시계를 통해 컨트롤 하는 미니카를 의미함)
현대차는 이번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라는 소재의 기획 단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자동차 캐릭터인 ‘블루윌’은 2009년 현대차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HND-4)’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동차라는 콘셉트카의 특성이 반영된 캐릭터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에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아반떼, 쏘나타 등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현대차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채널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을 공급하고 나아가 완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도서 등 관련 콘텐츠를 다양화해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현대차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브랜드 슬로건인 ‘새로운 생각과 가치(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를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관련된 창의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성장세대에 현대차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이노션은 광고대행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3D애니메이션의 제작에 참여해 콘셉트 설정, 캐릭터 디자인, 시나리오 등 전 부문에 걸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 및 신규 사업 다각화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세부 제작은 삼지애니메이션이 담당했으며, 콘텐츠 배급/유통 전문기업CJ E&M은 한류 콘텐츠 유통 경험을 살려 중국 시장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