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더욱 특별하게 변했다. 불가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빌네르가 벤틀리의 주력 모델 컨티넨탈 GT를 손봤다. 빌네르의 컨티넨탈 GT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보디 킷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만의 스타일링을 소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성능도 향상됐다.
외관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일단 소재 자체가 다르다. 차를 감싸는 와이드 보디 킷은 전부 값비싼 카본 파이버제이다. 디자인도 독특하지만 카본 파이버가 주는 특유의 스포티함도 장점이다. 앞뒤 스포일러는 물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안쪽의 부품도 모두 카본 파이버이다. 보디 킷을 적용하면서 전장은 13cm가 늘어났다. 보디 패널은 루프를 제외한 모든 파츠가 바뀌었다.
콘티넨탈의 실내는 기존에도 탁월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지만 빌네르는 한술 더 떴다. 실내의 테마는 보르도 액센트가 추가된 블랙 피니시. 그리고 암레스트와 도어 포켓, 기어 레버에는 빨간색 엑센트를 더했다. 시트와 천정도 모두 블랙 알칸타라로 덮었다. 스티어링 휠도 소재와 디자인을 바꿔 그립감이 더욱 좋아졌다.
엔진은 6리터 W12 트윈 터보가 유지된다. 하지만 ECU를 개선해 최고 출력은 660마력, 최대 토크는 79.4kg.m까지 뛰어올랐다. 출력이 늘어나면서 컨티넨탈 GT의 최고 속도도 318km/h에서 325km/h로 상승했다. 이번에 공개된 빌네르의 컨티넨탈 GT는 개인 오너의 주문에 의해 완성된 것이다. 안팎 스타일링은 물론 실내의 소재까지 모두 오너의 취향에 철저히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