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면서, 수입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차를 팔 때나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할 때,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고가의 수입 중고차 거래라면 더더욱 믿을 만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 수입차 메이커들은 자사가 채택한 기준에 맞춘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011년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인 ‘스타클래스(StarClass)’를 런칭하고, 신차 수준의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오픈한 3번째 스타클래스 전시장인 수원 전시장에서 5월 11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타클래스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스타클래스 소개와 인증 중고차 진단 과정 견학, 전시장 및 전시차량 관람, 스타클래스 중고차 시승 등으로 진행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 세계에서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각 나라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서로 다르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브랜드가 ‘스타클래스(StarClass)’다. 그리고 스타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 중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프리미엄 인증 중고차다. 4년/100,000km이내로 주행한 무사고 차량이어야 하며, 글로벌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쳐야 품질을 인증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1년 9월 스타클래스 전시장을 최초로 오픈 했고,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2014년 7월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소유한 타 브랜드 차량도 매입해 주는 ‘스타클래스 매입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일부 딜러사 제외).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이 자신의 차를 스타클래스로 매각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신차를 구매할 시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 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스타클래스는 국내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고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올해 스타클래스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1,2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서울(양재, 용답), 수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3곳의 스타클래스 공식 전시장 이외에도 죽전, 마산, 부산 등의 지역에 4개 전시장을 추가 오픈하여 총 7개의 전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실적을 보면, 2011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중고차 803,646대 중 인증 중고차의 비율이 35%였는데, 이후 2014년에는 총 844,641중 인증중고차의 비중이 45%로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인증중고차가 77%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스타클래스는 무엇이 다를까?
대부분의 일반 수입 중고차 딜러들이 일부 인기 모델을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스타클래스 전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 세단 모델은 물론이고, 컴팩트 카부터 SUV, 컨버터블 및 고성능 AMG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골고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신차 전시장과 동일한 편의 시설에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스타클래스 인증 중고차량을 직접 살피고 전문 세일즈 컨설턴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수원 전시장의 경우 6층에 위치한 스타클래스 전시장이 실제 신차 전시장과 같은 수준의 접객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이 차량 매각을 희망할 경우, 평가사가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하기도 하고, 고객의 동의를 얻어 차량을 서비스 센터로 가져와 정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178항목의 세부 점검 사항은 클리닝, 차량 일반 사항, 엔진룸, 외부점검, 트렁크, 차량 하부, 실내 확인, 실내 기능, 브레이크, 도로주행 시험, 도로주행 시험 후 검사, 최종 점검 및 상품화 요청의 그룹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점검이 진행되며, 1대의 차량을 점검하는 데는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처럼 매우 엄격한 178가지의 검사를 통과해야만 인증 중고차가 된다는 점이 타 브랜드의 인증 중고차와는 다른 점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스타클래스로 판정을 받은 경우, 스몰 리페어 등의 경정비부터 판금, 도장이 가능한 중정비 서비스까지 스타클래스만의 체계적인 서비스 과정을 거쳐 신차 수준의 스타클래스 인증차량으로 판매가 된다.
현재는 사업 초기여서 인증 중고차만 매입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인증 중고차 수준에 미달하더라도 매입해, 인증중고차가 아닌 일반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한 중고차 매물 보유량이 늘어나더라도 인증 중고차로 매각을 희망하는 고객의 차량은 모두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타클래스로 판매되는 차량의 약 60% 정도는 딜러사에서 시승차로 운용되던 차라고 한다. 그 나머지가 일반 고객의 매각 차량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시승차를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타클래스인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스타클래스를 구입하게 되면, 인증 중고차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인증, 1년 무상 보증 수리, 7 days 차량 교환 프로그램,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리스 차량의 경우 리스 승계로 진행하며,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리스 차량일 경우 리스 승계 수수료도 면제된다.
중고차의 가격은 178가지의 정밀 점검 후 차량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데, 시장에서의 중고차 가격과 신차 가격을 반영 해 책정하게 된다.
시설과 점검 과정을 둘러 본 후, 마지막으로 현재 스타클래스 매물로 판매 대기 중인 차량을 직접 시승해 봤다. 준비된 모델은 세단과 쿠페, SUV, AMG 모델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돼 있었다. 기자는 E 350 쿠페를 시승했다. 주행거리 7,000km 정도의 차량으로 사실 미디어 시승용으로 제공되는 신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서비스가 확대되면 메르세데스-벤츠 딜러를 방문해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물론 중고차 거래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된다. 그리고 중고차 중 정말 신차 수준의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스타클래스(StarClass)’ 명판이 붙어 있는 매물로 눈길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총괄 최덕준 부사장은 “StarClass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잔존 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올해 StarClass 전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계속해서 차별화된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StarClass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