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Preview / 애스턴마틴, SUV를 탐하다? DBX 컨셉트카 공개

애스턴마틴, SUV를 탐하다? DBX 컨셉트카 공개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3

여느 때보다 많은 신차와 컨셉트카가 공개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 애스턴마틴이 전혀 새로운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서킷 전용 모델인 벌칸(Vulcan)을 공개하고, 초대형 세단 라곤다의 판매 확대를 발표하면서 연이어 컨셉트카까지 공개하는 애스턴마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6

이번에 공개된 DBX 컨셉트카는 애스턴마틴 변화의 주역이다. 아직 양산단계에 가까운 모델은 아니지만, 애스턴마틴 CEO인 앤디 팔머는 이 모델이 럭셔리 GT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느 애스턴마틴 모델보다 높은 지상고와 넓은 실내공간은 이 모델이 크로스오버의 일종임을 증명해준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5

가장 특별한 점은 DBX 컨셉트카가 엔진이 필요 없는 100% 순수 전기차라는 사실. 리튬-황 배터리는 무게배분을 위해 차체 하단에 배치됐으며 각각의 휠마다 독립된 모터가 탑재돼 4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인다. 드라이브-바이-와이어 방식의 스티어링 휠과 운동에너지 재생 시스템(KERS),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액티브 LED 헤드라이트 등 첨단 전자기술력이 총동원됐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c

실내 공간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4개의 독립된 시트가 배치돼 여러 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늬만 GT카인 여타 경쟁자들과 달리 넓은 실내공간 덕분에 4명 모두 안락한 여행이 가능해 진정한 그랜드 투어러로써 그 역할을 다 한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a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리티쉬 럭셔리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애스턴마틴 답게 고급 가죽과 특별한 마감재가 도입돼 럭셔리를 놓치지 않는다. 여느 애스턴마틴 모델과 마찬가지로 DBX 컨셉트카는 장인정신이 가득 담긴 비스포크(주문제작)  설계가 곳곳에 도입됐다. 그 결과 인테리어는 마치 흑진주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8

주목해야 할 것은 이 DBX 컨셉트카의 지상고가 꽤 높다는 것. 그간 사람 허리춤에 오는 납작한 스포츠카를 주로 만들어온 애스턴마틴이 이렇게 키를 높인 컨셉트카를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 브랜드와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앞다퉈 SUV 세그먼트에 진출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DBX 컨셉트카 역시 지상고가 높은 SUV 또는 크로스오버 쿠페 모델의 스터디 컨셉트카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4

전통적인 쿠페형 GT카와 SUV의 높은 지상고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 출시된다면, 갈 수록 수요가 세분화되는 작금의 업계 상황에서 애스턴마틴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외신과 업계의 전망이다.

Aston_Martin-DBX_Concept_2015_1024x768_wallpaper_07

애스턴마틴 CEO 앤디 팔머는 “DBX 컨셉트카는 단언컨대 생산이 임박한 컨셉트카가 아니다”라며 “애스턴마틴이 획일화된 기존 럭셔리 GT 세그먼트에 대해 갖고 있는 전혀 새로운 생각을 선보인 컨셉트카이며, 사고의 전환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DBX 컨셉트카가 이곳 모터쇼 현장 뿐 아니라 기존 고객과 잠재적 고객들에게 어떻게 느껴지는 지에 대한 피드백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해 이 혁신적인 스터디 모델이 미래에 양산에 가까워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