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장하고 출시 앞둔 인피니티 Q70은 어떤 차?

인피니티는 지난 1월 1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자사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Q70의 부분변경모델을 오는 2월 1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작년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차세대 Q70은 Q50에서 시작된 새로운 패밀리 룩에 맞춰 전후 디자인을 손보고 자사의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개선된 전면부 디자인. Q50과 마찬가지로 동양적인 곡선이 살아있는 메쉬형 그릴을 적용하였다. 헤드램프 역시 풀 LED 타입으로 바뀌어 한결 선명한 인상을 완성시킨다. 범퍼 또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 기존의 원형 안개등을 보다 예리하고 현대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후면부 디자인은 기존의 실루엣은 유지하되 완전히 새로운 풀 LED 컴비네이션 리어램프를 적용하였다. 새 램프는 초승달 형태의 원형 면발광 LED가 적용되어 인피니티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더욱 확고히 한다.

스포츠 버전에서는 더 낮은 범퍼와 사이드 댐을 적용하고 20인치 대구경 알로이 휠을 장착하여 한결 스포티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2015년형 Q70에서는 공기역학성능을 대폭 개선하였다. 덕분에 하이브리드, 일반모델, 스포츠 버전의 공기저항계쑤는 각각 0.26, 0.27, 0.28에 불과하다.

신형 Q70의 인테리어 역시 인피니티 특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디자인되었다. 특히 운전자를 중심으로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을 강조했는데, 인피니티는 이를 “손에 꼭 맞는 장갑”같은 디자인이라고 표현했다.

실내에는 7인치 풀컬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조수석 또한 럼버서포트를 포함한 10-way 전동식 열선 가죽시트를 적용하여 동승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 북미와 유럽에는 롱휠베이스 버전인 Q70L이 함께 출시된다. 과거 M 세단 위에 위치했던 기함 Q 세단의 품격과 완성도를 이어가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써 준비된 것. Q70L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5.9인치(약 15cm)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은 풀사이즈 플래그십 세단 못지 않은 안락한 공간을 자랑한다.

새로운 Q70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여러 사양의 파워트레인을 준비했다. 기함인 5.6L V8 엔진은 여전히 42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330마력의 3.7L V6엔진도 주력 가솔린 엔진으로 탑재된다. 두 엔진은 모두 효율과 출력을 주행환경에 따라 최적화하는 VVEL(가변 밸브 이벤트 리프팅)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디젤 파워트레인은 유럽의 경우 기존의 3.0L V6 엔진 대신 Q50에서 그 성능과 효율을 인정받은 2.2L 로 대체되며, Q50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3.5L V6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탑재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은 한국 시장에서 동급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 한국에서는 이미 성능이 검증된 3.0L V6 디젤을 포함한 5가지 트림으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동경보 및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인피니티 세이프티 실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어라운드 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충실하게 적용했다.

인피니티 마케팅 부사장인 빈센트 질레트는 “새로운 Q70은 타협하지 않는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매 순간 즐거움과 품격이 느껴지는 Q70의 드라이빙은 퍼포먼스와 컴포트의 경계를 완벽하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