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15%에 육박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정재희, 이하 포드코리아) 역시 그 중 하나로, 지난 해 11월까지 8,0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21%가 넘는 높은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효자상품인 익스플로러, 토러스, MKZ 등이 판매를 견인하였다.
포드코리아는 2015년 한국에 무려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대표 미국차로써 유럽차와의 정면대결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쿠페 머스탱, 럭셔리 SUV 링컨 MKX의 풀체인지 모델과 유럽형 디젤모델인 몬데오, 쿠가 등이 연이어 투입되며 기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익스플로러와 포커스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된다.
가장 미국다운 브랜드인 포드가 유럽 감각의 신차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올해 출시될 포드코리아의 신차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GT와 함께 돌아온 아메리칸 머슬의 아이콘: 올-뉴 머스탱
첫 번째 주자는 1964년 출시 이후 50년간 총 9백만대 이상 판매되며, 머슬카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머스탱. 올-뉴 머스탱은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현대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정교하고 효율적인 계기판과 운전석은 필요한 정보와 제어 장치를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또한 운전자의 안전과 안락함을 극대화하였다.
특히, 포드코리아는 V8엔진을 얹은 GT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5.0L V8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 GT는 최대 출력 441ps, 최대 토크 55.3kg.m의 압도적인 출력을 자랑하며 머스탱 매니아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새롭게 도입된 올-뉴 2.3L 에코부스트 엔진도 최초 적용되었는데, 특수 흡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 하우징 등 최고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314ps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 44.3kg.m 이상의 주행 성능을 뿜어낸다. (북미 기준)
올-뉴 머스탱은 2015년 1분기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유럽적인 아메리칸 세단: 뉴 몬데오
뉴 몬데오는 포드의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 그리고 정교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유럽산 디젤 세단으로서, 국내 고객들이 출시를 기대해 온 포드의 간판 디젤 모델 중의 하나다. 기존에 판매중인 퓨전과는 형제지간인데, 포드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엔진을 제공하는 퓨전과 함께 판매되며 디젤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운 몬데오는 어댑티브LED 헤드라이트, Stop/Start기능, 교통표지 인식 장치(Traffic Sign Recognition) 및 포드의 혁신적인 팽창형 리어 안전벨트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효율 향상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자동으로 개폐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 등 포드 첨단 기술력이 집중된 모델이다.
뛰어난 연료 효율과 낮은 CO2 배출량을 자랑하는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구체적인 엔진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TDCi 디젤 엔진이 150마력, 180마력 및 210마력 등 3개 라인업으로 제공되고 있다.
뉴 몬데오는 올 상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 온 이스케이프의 동생: 뉴 쿠가
몬데오와 마찬가지로 유럽형 디젤 모델인 뉴 쿠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동적인 드라이빙, 연료 효율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컴팩트 SUV다. 기존에 판매중인 가솔린 SUV, 이스케이프의 유럽형 모델이지만 이스케이프 역시 쿠가 출시 이후에도 함께 판매될 전망이다.
뉴 쿠가는 동급 최초로 핸즈프리로 구동되는 테일 게이트를 도입했으며, 포드의 새로운 지능형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과 차체 제어장치(Roll Stability Control), 자동 주차 시스템 및 차선이탈 방지 장치 등 폭넓은 안전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역시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쿠가는 포드코리아가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젤 SUV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예정이다. 특히 닛산 캐시카이 등 유럽형 디젤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드코리아의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럭셔리 SUV의 귀환: 올-뉴 링컨 MKX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올-뉴 링컨 MKX는 새로운 디자인 DNA과 함께 새롭게 부활한 MKZ, MKC에 이은 링컨의 세 번째 전략모델이자, 대형 SUV다. 비행기와 모터사이클의 강력한 파워와 민첩함에서 영감을 얻은 올-뉴 MKX는 특히 링컨 고유의 ‘펼쳐진 날개’ 형상 그릴이 적용되어 감성과 동시에 남성적인 힘이 느껴지는 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다국적 조사 결과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링컨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기존 MKX가 특별한 럭셔리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했던 만큼, 올-뉴 MKX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탄생할 올-뉴 링컨 MKX는 올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을 고친 포드코리아 최고의 효자모델: 뉴 익스플로러
최초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700만 대가 넘게 팔린 포드의 대표모델이자 국내에서도 수입 7인승 이상 대형 SUV 의 베스트셀러인 포드 익스플로러의 부분 변경 모델도 올해 한국을 찾는다. 2014 LA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뉴 익스플로러는 이전 모델보다 더 높이 위치한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 낮아진 루프랙, 새로운 리어스포일러 등에 의해 공기역학적으로 한층 유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 익스플로러의 엔진은 2.3 에코부스트 4기통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고출력이 270마력으로 높아지는 등 기존의 2.0 에코부스트 엔진 대비 10% 이상 향상된 마력과 토크를 제공한다.
또한,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주행 성능을 선택해 정확한 핸들링과 트랙션 컨트롤을 제공하는 지형 관리 시스템 (Terrain Management System™), 더욱 스마트해진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각종 첨단 주행 보조장치등 다양한 주행 테크놀러지를 갖췄다.
뉴 익스플로러는 올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산 해치백과 정면대결: 뉴 포커스 디젤
2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셀링 자동차의 위치를 수성한 포커스도 부분변경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뉴 포커스 디젤은 감성적인 외관과 새로워진 인테리어로 디자인이 한층 날렵해졌다.
또 뛰어난 연료 효율과 낮은 CO2 배출량을 자랑하는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돼 유럽산 디젤 해치백 못지 않은 효율과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8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을 사용한 포드 고유의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SYNC 2 등 새로운 기술들을 담고 있다.
뉴 포커스 디젤은 올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