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팀인 쉐보레 레이싱은 2014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GT클래스 첫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2007년 팀 창단 이후 팀 통산 여섯번째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2007년 창단 이후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우승 행보를 이어온 쉐보레 레이싱은 최근 2년 간 GT클래스의 우승 트로피를 EXR team 106 유경욱(현 팀 아우디 코리아)과 CJ레이싱의 최해민에게 내줬다. 특히 지난 2년 간 모두 최종전의 아쉬운 경기 내용으로 우승을 눈 앞에 놓쳤기 때문에 2014년 시즌 종합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강했다.
쉐보레 레이싱은 2014 시즌을 앞두고 크루즈GT 차량의 엔진을 새롭게 손질하고 김진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안재모를 영입, 이재우-안재모 듀오로 팀을 재편성 했다. 새롭게 합류한 안재모 역시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챔피언 탈환에 대한 목표를 밝히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 슈퍼레이스 개막전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첫승을 신고한 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쉐보레 레이싱은 3라운드 이후 모든 경기를 쓸어 담으며 최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현역 선수 중 프로 경기 최다 출전, 최다 우승, 최다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서킷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서킷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재우는 올 시즌 7번의 경기 중 총 6번의 경기에서 폴 포지션을 잡았고, 특히 3라운드 이후 다섯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기록하고 올 시즌 총 4승을 챙기며 GT클래스 종합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2014 시즌 종합 우승을 결정 짓는 최종전에서 마지막까지 종합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은 team 106의 정연일과의 짜릿한 진검승부를 펼치며 오프닝 랩부터 마지막 체커를 받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배틀을 이어가며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다.
또 올 해 새롭게 합류한 안재모 역시 꾸준한 기량을 과시했다. 개막전 이후 악천후로 리타이어 한 오토폴리스를 제외한 다섯 경기에서 포디엄에 오르고 올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신고하고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즌 종합 3위에 올랐다.
쉐보레 레이싱은 이번 우승을 통해 팀 창단 첫해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온 종합 5회 우승에 새로운 우승을 신고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 상 최초의 팀 종합 6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으며 이재우 역시 현역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126경기, 최다 우승의 기록을 43회로 늘리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겼다.
2014년 GT클래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이재우는 경기 종료 후 별도로 진행 된 종합 우승 축하연에서 “한국GM의 꾸준한 후원으로 종합 우승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종합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 와 무척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GT클래스 3위에 오른 안재모 역시 “다른 무엇보다 팀이 종합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 온 것에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종합 3위에 올라 무척 기쁘고 쉐보레 레이싱의 일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종합 우승 특별 피로연에는 슈퍼레이스의 아마추어 클래스인 엑스타 V720 크루즈 클래스에 참여한 선수들을 초청, 엑스타 V720 크루즈 클래스의 시즌 성료를 함께 축하하며 아마추어 선수들과 모터스포츠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