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골프 GTI는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출력은 그대로지만 토크가 크게 향상된 엔진과 정교한 코너링을 돕는 첨단 전자장비의 적용으로 6세대에 비해 완성도를 높인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GTI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핫해치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5세대, 6세대 GTI를 타 본 이들은 새로운 GTI에 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다.
폭스바겐 골프 GTI는 핫해치라는 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포켓 로켓, 서민들의 포르쉐로 불리며 아우토반을 주름잡았다. 1974년 처음 골프가 이 세상에 태어났고, 그 다음해 폭스바겐의 경영진 몰래 엔진니어들이 GTI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는 꽤나 유명한 일화다. 결국 양산 허가가 나긴 했지만 처음엔 5천대만 한정생산하기로 했는데,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결국 5만대 이상 판매가 됐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핫해치의 전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