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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은 최종전에서 결정난다.

지난 7전에서 아트라스BX 조항우(10번)와 CJ레이싱 황진우(12번)가 서킷을 달리고 있는 장면

오는 11월 2일 전남 영암 KIC 서킷에서 치러지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을 앞두고 대회 최고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의 챔피언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레이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 43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뿜어내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싱이다. 강력한 출력만큼 매회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 놓은 채 우승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 시리즈 포인트 1위는 CJ레이싱 황진우가 102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그 뒤를 이어 아트라스BX 조항우가 4점이 뒤진 98점으로 바싹 추격하고 있으며, CJ레이싱 김의수가 92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트라스BX 김중군이 88점으로 1위와 14점 차이로 우승권 안에 있다. 라운드마다 부여 되는 포인트가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4위 12점임을 감안할 때 4명 모두에게 챔피언의 가능성이 있다.

디팬딩 챔피언 황진우의 방패이냐 원년 챔피언 조항우의 창이냐?

위 4명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는 선수는 단연 2013시즌 챔프 황진우이다. 황진우는 올 시즌 개막전과 5전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그 외에도 꾸준히 포디움에 올라 포인트를 쌓았다. 뿐만 아니라 황진우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리던 야간레이스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3위를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다. 지난 7전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오히려 핸디캡 웨이트 50kg를 덜어내 다른 라이벌들과 비슷한 무게로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2013시즌 챔프 황진우 선수가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방패라면 조항우는 날카로운 창으로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현재 두 선수의 포인트 차는 불과 4점차.  조항우는 올 시즌 중국과 일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올랐다. 뿐만 아니라 조항우는 2008년 슈퍼6000 클래스 원년 챔프로 이후에도 여러 클래스에서 챔프 자리를 차지했다. 때문에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노련미로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라스BX 조항우(좌)의 창과 CJ레이싱 황진우(우)의 방패 중 누가 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팀 포인트 우승을 위한 두 명문팀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

아트라스BX, CJ레이싱 두 명문팀의 자존심 대결도 최종전의 흥미 넘치는 관전 포인트이다. CJ레이싱팀은 김의수, 황진우가 1, 3위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슈퍼6000과 GT 두 개 클래스 우승을 석권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에 맞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도 만만치 않다. 조항우, 김중군 투톱을 내세워 2014시즌 매 전 포디움에 올랐다. 두 팀의 대결은 팀 포인트에서도 계속된다. 현재 두 팀의 포인트는 CJ레이싱 194점, 아트라스BX 186점으로 불과 8점 차이이다. 올 시즌 CJ레이싱은 3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트라스BX 역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역시 각 팀이 국내 대표 브랜드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협찬을 받고 있어 양사의 기술경쟁도 중요한 관점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를 사용하고 CJ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장착하여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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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대결 구도는 GT클래스 역시 마찬가지.

GT 클래스 역시 3년만의 클래스 우승을 되찾아 오려는 쉐보레 레이싱과 작년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며 2연패를 노리고 있는 CJ레이싱, 그리고 슈퍼6000 클래스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팀 106의 치열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의 경우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네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마지막 대결에서 우승을 확정짔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악재가 겹치며 3전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는 4전에서 리타이어를 한 이후 두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어느새 시즌 포인트 108점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 106의 정연일을 4포인트로 따돌리며 시즌 선두로 나섰다. 작년 챔피언인 CJ레이싱의 최해민도 꾸준한 성적으로 96포인트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한중모터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역시 어느새 85포인트를 챙기며 막판 반전을 꿈꾸고 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올 시즌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양팀이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About 김학수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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