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과 대한양궁협회는 17일(금)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양궁 대표선수단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및 협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양궁선수단과 오찬을 가지며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양궁선수단 포상은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녀 단체전 및 개인전 등 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한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양궁에는 처음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돼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7개국 222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날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딴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8억8천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을 한 정다소미 선수(리커브)와 최보민 선수(컴파운드)에게 각각 7천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으며,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리커브)에게는 5천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아울러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상한 장혜진 선수(리커브), 석지현 선수(컴파운드)에게는 각각 6천만원을 전달됐으며, 장영술 총감독과 남녀대표팀 감독, 코치들과 기타 선수 및 직원들에게도 포상금을 전달하는 등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린 양궁인 모두에게 골고루 포상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에서 다섯 종목을 석권하고 총 9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단에 감사드리기 위한 뜻 깊은 자리이며, 저를 비롯한 모든 양궁인 여러분들이 일심동체가 돼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궁수들의 이와 같은 쾌거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면서 29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3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2005년부터 부친에 이어 협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양궁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에서 8강 이상 진출한 전국 고교 남녀 궁사들에게 시력 보호용 선글라스를 지급했고, 지난 9월 2일에는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아시안게임 양궁경기 기간 내내 인천 계양양궁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의 불편 사항을 세심히 챙기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