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할 뿐만 아니라 취업인구가 많고 구매력 또한 가장 높은 연령층은 장년층(30∼49세)이다. 그에 따라 수입차 시장 무게중심 또한 이른 바 3049세대에 맞춰 이동하고 있다.
3049세대는 20대의 개성 넘치고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던 마음과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모두 갖춘 세대라는 것이 주된 이미지다. 현
20일 한국 수입차협회 브랜드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 중 20대는 미니 쿠퍼가 17%(98대)로 높았고, 40대는 스바루가 44%, 그 뒤로 포드가 42.5%에 달할 만큼 높았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젊을 때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차종을 찾다가 중년이 되면 세단이나 SUV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라며 “연령별 선호도는 브랜드 나름의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에 맞춰 자동차 시장에서도 3049세대를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8월 12일 그랜드 오픈한 카게더(대표 권용범)는 3대의 자동차로 구성된 세트를 3명이 함께 구매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예약을 통해 각자 2주씩 사용하는 서비스다.
지난 7월 1일 베타서비스를 오픈 해 8월 12일 10개의 세트로 그랜드 오픈한 신생 창업기업으로 10개의 세트 중 세트 9 ‘카르페디엠(Carpe diem)’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3049세대를 타깃으로 정해 포드 익스플로러, 벤츠 C클래스, 미니 쿠퍼 1.5 3대를 묶어 한 사람 당 5,975만원(1년 계약 기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