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TD는 강력한 토크로 상당히 경쾌한 가속력을 뿜어낼 뿐 아니라 그렇게 달려도 여전히 연비는 경쟁 가솔린 모델 대비 월등히 높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이 정도면 ‘딱 좋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조금은 어중간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골프 2.0 TDI만해도 충분히 강력하고 재미있으면서 연비는 더 좋고, GTI는 더 짜릿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GTD가 답’이라는 결론을 쉽게 부정할 수는 없지만,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 더욱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이 확보됐고,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서 GTD 역시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