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막강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 하나 싶었지만 타이어 내구성 문제로 주저 앉았던 쉐보레 레이싱팀. 하지만 서킷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재우 감독은 중국 상하이 인터네셔널 서킷과 일본 오토폴리스에서 펼쳐진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바탕으로 2위와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2위로 도약 했다. 해외 투어를 마치고 국내 레이스가 재개 되는 시발점인 한중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이재우 감독을 만났다.
해외 경기, 무척 힘든 레이스가 되었다.
사실 중국에서의 경기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레이스였다. 레이스를 하며 패널티를 받고, 그 패널티로 순위가 떨어진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중국 경기는 그냥 그 정도로 정리하고 싶다. 일본 경기는 결국 다시 비가 내렸다. 그나마 전륜 구동 차량이 우천 속에서 조작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일본 경기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일본 경기는 다소 난해한 느낌이 있었다. 경기 중 SC 상황이나 적기 상황 등이 많았고, 경기 지연이라던가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선수 체력적인 부분이나 운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
우승 후 안재모 선수에 대해 아쉬워했다.
사실 안재모 선수의 포디엄 피니시가 여전히 아쉽다. 우천 상황에서 서킷 구간에 오일이 흘러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 오일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레이스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운의 문제가 되어 버리니… 잘 달리고 있던 안재모 선수가 스핀했기 때문에 너무나 아쉽다.
슈퍼레이스의 해외 경기 개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해외 경기를 개최하고 다양한 서킷을 경험하는 과정은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대회가 이끌고 가는 방향을 슈퍼레이스의 모든 팀이 100% 소화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본다. 각자의 걸음거리를 맞추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스텝이 잘 맞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더 좋은 경기가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 나가 음식 문제는 없었나?
다행이라 생각하는게 딱히 음식의 맛을 따지거나 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모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문제라고 한다면 중국의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 앞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해외 투어를 늘리는 슈퍼레이스에 조언을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사실 시작이 무척 중요하다. 첫 단추가 잘 못 꿰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슈퍼레이스가 CTCC와 통합 클래스에 대한, 그리고 스톡카 시리즈의 글로벌 화를 추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충분한 협의와 준비가 뒷받침 되면 좋겠다.
이번 경기, 핸디캡 웨이트 100kg가 부담 될 것 같다.
사실 핸디캡 웨이트 100kg가 부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리즈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핸디캡 웨이트를 달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느껴지진 않는다. 게다가 타이어 스펙의 변경으로 타이어 관리의 부담이 줄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올 시즌 상반기 체력이나 운영 관리의 어려움은 없었나
최초 계획상의 상반기 일정이 빠듯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슈퍼레이스 측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2라운드 일정을 조정하면서 팀 쪽에서는 미리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해외 일정에 대해 체력적인 부담이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체력 관리의 어려움이 없어 다행스러웠다. 게다가 이미 짐을 옮기고 풀고 하는 일은 레이싱 팀으로서 생활이나 마찬가지라 부담 되는 것도 많지 않았다.
슈퍼6000 클래스 출전 의향은 없는가?
쉐보레 레이싱팀의 스톡카의 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쉐보레 레이싱팀의 슈퍼6000 클래스 참전은 레이싱팀 단독의 문제가 아닌 쉐보레와 쉐보레의 정책 등 다양한 환경에 따른 결정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 답을 한다면 일단 GT 클래스에 집중하는 것이 현재 쉐보레 레이싱팀의 기본적인 전략 방향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모터스포츠는 어느 스포츠 보다 현장감이 크다. 자동차나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분과 쉐보레 레이싱팀을 응원하시는 분들이 서킷이 다소 멀지만 꼭 한 번 현장에 오셔서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쉐보레 레이싱팀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최선을 다해 시즌 우승을 돌려 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