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오퍼레이션(Jaguar Land Rover Special Operation)이 페블비치에서 선보일 새로운 라이트웨이트(Lightweight) E-타입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쉰 한 살의 제작 나이를 가진 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재규어가 오직 18대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1963년으로 그 역사적 의미를 돌이켜 본다. 현재까지는 오직 12대만 만들어졌고 아직 6대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이에 재규어가 남은 여섯 대를 완성해 낸 것이다.
역사적으로 정확히 동일한 모델을 유지하자는 것과 현시대의 요구에 따른 다른 것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재규어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LR 스페셜 오퍼레이션의 장신정신이 깃든 제작자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놀라운 차 “카 제로(Car Zero)”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냈다.
이 모든 아름다움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모노코크, 알루미늄 보디 클로저(보넷/도어/트렁크), 그리고 탈착식 알루미늄 루프 같은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온다. 또한, 코널리 가죽 시트, 우드-림 스티어링 휠, 알루미늄 기어 놉, 그리고 기계식 스위치 기어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파워는 트리플 웨버 카뷰레이터가 적용된 알루미늄 3.8리터 6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 엔진 유닛은 최대출력 340마력(253kW)에 280lb-ft(380Nm)의 최고토크를 발휘한다. 재빠른 가속이 가능하도록 4단 클로즈-레시오 매뉴얼 변속기가 연결됐다. 여섯 대의 이 차들은 페블비치 경주차 부문(Competition Vehicles) 기간에 판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히스토릭 모터스포츠의 용도로 FIA 승인을 받을 것이다.
몇 해 전 영국의 코치빌더 이글(Eagle)에서 E-타입의 전설을 되살리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차로 탄생한 것이 재규어 E-타입 라이트웨이트 스피드스터(E-type Lightweight Speedster) 이다. 엔진은 4.7리터 6기통으로 최대출력 310마력(hp, 231kW, 314ps)에 340lb-ft(460Nm)의 최고토크를 뿜어내는 유닛이다. 5단 수동 변속기가 짝을 이뤘으며 이는 1008kg의 무게의 로드스터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이하대로 밀어붙인다. 최고속도는 258km/h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