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SUV, 2015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

랜드로버는 2015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 모델을 발표했다. 그리고 곧 이어 이 모델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Nürburgring Nordschleife)에서 SUV 부문 가장 빠른 모델로 등극했다. 2015년 판매를 앞두고 있는 레인지 로버 스포트 SVR은 슈퍼차저 5.0리터 V8 엔진 유닛을 언고 최대출력 550마력(ps, 405kW)을 내뿜으며 랜드로버가 양산하는 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이 될 예정이다.

프로토타입은 뉘르부르크링에서 8분14초대의 랩타입을 끊었다. 강조하지만 이 모델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만들어주는 기록이다. 기록 갱신은 양산형 스펙 그대로의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을 몰았던 한 명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인해 세워졌다. 첫 양산 제품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새롭게 설립한 스페셜 오퍼레이션 디비전(Special Operations Division)에서 개발됐다. 보다 강력한 보디 구성은 리어 디퓨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매시 그릴 등이 포함. 언급해볼만한 또 다른 특징은 쿼드 배기 시스템, 고성능 브레이킹 시스템, 그리고 대형 알로이 휠이다.

퍼포먼스 구성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의 가속 능력(0-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5초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2.3톤의 무게에 슈퍼차저 V8 구성에 비춰볼 때 전혀 부족하지 않은 수치다.  화려한(?) 위장막을 했던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은 최근 영국의 서섹스 지방에서 치러지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우렁찬 엔진음을 자랑하며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펼쳤던 적도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클 오퍼레이션 디비전(SVO, Special Vehicle Operations division)이 지난 6월 12일 새롭게 설립됐다. 자동차에 대해 보다 열정적인 고객을 위한, 브랜드의 고성능 버전을 포함해 울트라 럭셔리 제품, 그리고 한정판 컬렉터 에디션 등을 개발해 내놓는 곳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테크니컬 센터와 150여명의 재규어 랜드로버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구성됐다. 센터는 커스터머 커미셔닝 수트, 완전 자동화 페인팅 시설과 포뮬러원에서 영감을 얻은 워크숍이 마련됐다. 워크숍은 영국의 코벤트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비스와 클래식카의 리스토어가 작업이 진행된다. 2015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 이외 재규어 프로젝트 7 컨셉트 모델이 여기서 개발됐다.

재규어 프로젝트 7 모델은 지난 6월 26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그리고 가장 파워풀한 양산형 재규어”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레인지로버 스포트 SVR과 마찬가지로 5.0리터 V8 엔진 유닛을 얹고 있지만 최대출력은 567마력(bhp, 422kW)을 낸다. 8단 자동 변속기가 짝을 이뤘으며 날렵한 로드스터로 제로백(0-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9초를 기록한다. 이외 안티-롤바와 프런트 서스펜션 너클, 어댑티브 댐퍼, 강성 좋은 스프링,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그리고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모델은 오리지널 프로젝트 7 컨셉트 모델과 스타일링을 매치시켰다. 하지만 보다 커다란 거울와 동승자측 카본화이버 롤오버 후프가 변경됐다. 그리고 보다 짧은 윈드 스크린과 에어로 다이내믹 보디 키트가 보다 향상된 다운포스를 가능케 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250대 한정되었으며, 첫 배송은 2015년 중순 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