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상징 중 하나인 런던아이를 떠오르게 하는 대형 관람차가 동경 오다이바에도 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 올 만큼 크고 화려하다. 그 관람차 바로 옆에 또 다른 오다이바의 명물 메가웹이 있다. 메가웹은 토요타가 설립한 자동차 복합 테마 공간으로 토요타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시승도 하고, 모터스포츠나 친환경 철학을 체험할 수도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체험 공간과 자동차 박물관 등도 마련되어 있다.
지난 6월 25일 토요타는 메가웹에서 세단형 수소 연료전지자동차(FCV)를 선보이고 시판 계획을 발표했다. 그 발표 장소인 메가웹을 그 전날인 24일 미리 둘러봤다.
동경의 동남쪽, 동경만과 접한 곳에 위치한 오다이바에서는 동경의 상징 레인보우 브릿지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테마형 대형 쇼핑몰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그런 오다이바의 명물들 중에 메가웹도 하루 평균 1만 명, 주말에는 3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변의 대형 쇼핑몰들과는 달리 메가웹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지는 않는, 자동차를 보고, 타고, 느끼는 테마 공간이다.
먼저 1층에 들어서면 토요타의 거의 전 모델, 약 60여 대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토요타 ‘라인업 존’이 나타난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우스와 아쿠아는 물론 세단과 미니밴, SUV 등 모든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최근 국내에도 한정 판매 된 FJ 크루저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자유롭게 이들 자동차들을 구경하였으면 외부 시승코스인 ‘라이드 원’에서 자동차를 시승해 볼 수도 있다.
메가씨어터에서는 자동차 안전에 대한 4D 영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닥이 움직이는 시트에 앉아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었는데, 영상이 최신 고화질 3D 버전이 아닌 점은 아쉬웠다.
2층에는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에서 해외 전용 모델을 만나 볼 수 있고, 안전, 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를 테마로 한 각종 전시물을 관람 및 체험할 수도 있다.
세그웨이를 닮은 1인용 이동 수단 ‘윙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토요타가 제안하는 스마트 홈을 둘러 볼 수 공간도 마련돼 있다.
2층 다른 쪽에는 토요타의 모터스포츠를 둘러 볼 수 있는 ‘와쿠-도키’ 존이 자리한다. 렉서스의 수퍼카 ‘LFA’ 경주차에서부터 토요타 86 경주차, 86 튜닝카 등 다양한 전시차와 튜닝 파츠 등을 둘러 보고,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2층에서 연결될 통로로 나가면 바로 대형 관람차가 나타난다. 이 관람차는 메가웹이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메가웹과 연결되어 있어 관람하기에 좋다.
관람차를 지나면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이드 스튜디오’가 나타난다. 각 종 어린이용 전동차로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는 약 230m 주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메가웹과 연결된 쇼핑몰 비너스 포트를 지나면 토요타의 역사적인 모델 뿐 아니라 세계의 주요 올드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히스토릭 게러지’도 있다. 기자도 잘 알지 못하는 토요타의 올드카들을 비롯해 토요타 2000GT, AE 86 코롤라 레빈, 페라리 206 디노, 재규어 E타입, 포드 머스탱, 캐딜락 엘도라도, 쉐보레 콜벳, 닷선 페어레이디 DMC 드로리언 등 세계적인 명차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미니카들도 판매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하고, 고객들에게 토요타의 철학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노력은 이곳 테마 공간 메가웹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편하게 방문해서 둘러보고, 체험해 보면서 토요타와 더 친숙해져 가는 모습에서 이웃 같은 토요타의 편안함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