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주)는 15일(수) 경기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내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어린이 승·하차 보호기인 ‘천사의 날개’ 1,500개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도청 내 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자 안실련 대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을 비롯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안실련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천사의 날개’는 통학차량 문에 부착하는 어린이 보호장치로 승하차 시 뒤따르던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과의 충돌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장치로,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통학차량 안전강화 종합대책에서 승하차 보호기 설치를 권장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도 내 어린이 통학차량에 ‘천사의 날개’ 설치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현대차와 안실련은 현대차 해피웨이 드라이브 사이트(www.happyway-drive.com)를 통해 신청을 받아 ‘천사의 날개’를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신고차량 8천대와 미신고차량 2만2천대 등 약 3만대의 통학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사의 날개 보급과 더불어 현대차는 경기도, 안실련과 ▲ 어린이 교통안전 자료 보급 및 교육 ▲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의무화 추진 ▲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 및 캠페인 전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강화 종합대책 발표 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와 함께 ‘천사의 날개’를 보급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 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 후에는 김문수 도지사가 현대자동차에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날개’ 기증 사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주요 참석자 및 어린이 대표가 안전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으로 석고보드에 손도장을 찍어 다짐했으며, 경기도녹색어머니연합회와 경기도새마을교통봉사대도 생활 속 교통안전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어린이들을 위한 성(性)학대 예방 인형극 공연과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돼 참석한 어린이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통해 전국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어린이 승하차 보호기인 ‘천사의 날개’ 1,500개를 기증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올바른 교통문화를 적극 알리기 위해 ‘해피웨이 드라이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안전 퀴즈왕을 선발하는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 ▲어린이 필수 안전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안전짱’, ▲어린이 교통안전 횡단보도 매트 기증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과 관련된 영상·게임·동요·동화·카툰 등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까지 안전교육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조기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