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의 첫 전륜구동 모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5인승 MPV로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도 함께 사용한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디자인은 지난 2012년 선보인 액티브 투어러 컨셉트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후륜구동 BMW 모델들과는 크게 다른 모습. 짧고 경사진 프론트 엔드와 높은 글라스 하우스, 전진 배치된 좌석 등 지금까지의 BMW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신형 3세대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 플랫폼은 최소한 세 가지의 휠베이스와 다양한 트레드를 가질 수 있으며, X1과, 전륜구동 1시리즈 등 향후 BMW의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크기는 길이 4,342mm, 너비 1,800mm, 높이 1,555mm이며, BMW 1시리즈 해치백과 비교하면 17mm 길고 55mm 넓고, 135mm 높다. 같은 전륜구동 MPV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길이 4,360mm, 너비 1,785mm, 높이 1,555mm) 수준이다.

실내는 엔진을 가로로 탑재하며 보다 유연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앞좌석의 높이는 X1과 비슷한 수준이며, 센터페시아를 분리해 수납공간을 추가했다. 더불어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트렁크 용량은 468리터이며, 시트를 접었을 경우 1,510리터까지 늘어난다. 리어 시트는 20:40:20으로 접을 수 있다.

출시 시점에서는 3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4기통 디젤 엔진이 준비된다. 이후,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기통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며 8단 자동이 옵션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4WD 모델들도 라인업에 더해질 것이다.

1.5리터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는 218i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고출력 22.4kg.m의 힘을,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218d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6kg.m의 힘을 낸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225i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지니며 0→시속 100km 가속까지 6.8초가 걸린다. 이밖에도 220i, 216d, 220d와 4WD 모델인 225i xDrive, 220d xDrive가 라인업에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