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던 차를 1000만원에 팔고 1000만원만 더 보태 총 2000만원이면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등 고급 수입 브랜드 중고차를 살 수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를 통해 수입 중고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과정을 알아봤다.
#내 차 팔고 1000만원 받기
현재 국산차 소유주라면 먼저 중고차 판매 시세를 알아보고 타던 차를 팔았을 때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지 가늠해 봐야 한다. 수입차를 사는 소비층이 젊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 30~40대 소비층이 많이 타는 차종인 준중형차의 시세를 알아봤다.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2월 현재 연식이 2년 된 국산 준중형차의 시세는 1130만~1480만원이다.
2012년식 현대 아반떼MD M16 GDi 프리미어가 1380만원, 같은 연식 기아 K3 1.6 GDi 럭셔리는 1280만원이다. 또한 2012년식 한국GM 크루즈 1.8 LT는 1130만원, 같은 연식 르노삼성 SM3 SE는 1180만원이다.
딜러에게 차를 팔 때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세에서 세차비, 명의 이전비, 전시비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차를 팔고 1000만원을 받으려면 시세가 최소 1000만원은 넘어야 가능하다. 이 때 차의 상태에 따라 가격 흥정이 이뤄진다.
가격이 상승되는 요인으로는 차의 색깔이 있다. 내 차의 색깔이 인기 색깔인 흰색이나 검은색이라면 30만~50만원은 더 받을 수 있다. 반면 감가되는 요인은 차의 수리 상태다. 특히 뒷 펜더를 수리 받았을 경우 루프까지 이어지는 전체 차체를 수리한 것이기 때문에 감가 폭이 크다. 이와 같은 수리 부분 및 정도에 따라 3~5%씩 감가될 수 있다.
차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토인사이드 딜러 관계자는 “차주가 꼼꼼하게 차계부를 작성해 왔다면 딜러에게 차계부를 통해 오일류를 비롯한 소모품 교체 여부를 알리고 제대로 차 가격을 매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며 “차를 팔 때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차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고 관리가 잘 된 부분 위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1000만원 더해 2000만원으로 수입 중고차 사기
차를 중고차로 팔고 1000만원 정도의 금액이 생겼다면 1000만원만 더해 살 수 있는 수입 중고차, 즉 2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매물을 알아볼 수 있다. 신차 가격 3000만원 이상의 고급 수입차도 중고차 시장에서 2000만원 이하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연식이 3~4년 정도 되고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수입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이 2000만원이다. 연식이 오래 되거나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구입할 경우 1000만원대 초반으로도 가능하나 수리비나 기타 유지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토인사이드에서 2000만원 내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 중고차는 1800만원인 2010년식 혼다 올뉴어코드, 1870만원인 2010년식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가 있다. 또한 1920만원인 2011년식 폭스바겐 골프, 1950만원인 2012년식 미니 쿠퍼, 2010년식 크라이슬러 고급 세단 300C 등이 있다. 2011년식 토요타 캠리는 2000만원에 살 수 있다.
구입 자금이 더 필요해 금융서비스를 받을 경우 오토인사이드 ‘중고차 납입금 계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필요한 금액과 할부 개월 수를 입력하면 매 달 지불해야 하는 납입금이 얼마인지 알려준다. 또한 월 10만~70만, 100만원 이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를 보기 쉽게 정리해 내 수입에 알맞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토인사이드 위탁운영사 (주)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오정민 대표는 “최근 수입차를 찾는 젊은 소비층이 늘면서 수입 중고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로 배기량 2000cc이하의 차량이 인기를 얻고 있어 실속 있게 수입차를 타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입 중고차를 살 때는 자신의 수입을 감안해 적절한 가격대의 차를 구입을 고려하고 사고 유무를 잘 확인해야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토인사이드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소유권이 변경 된 중고차는 판매가 된 것으로 인식하여 자동판매완료 처리되는 시스템 등 다양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팔리고도 계속 광고 중인 허위매물이 많은 온라인 중고차 업계의 취약점을 보완, 판매가 된 매물은 매물 광고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것이다.
또한 판매자가 매물 등록 시 차 번호만 입력하면 모델명, 연식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실존차량만 등록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