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BMW X3가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 데뷔에 앞서 모습을 드러냈다. BMW의 미드사이즈 SUV 모델인 X3는 2010년 말 현행 2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5% 증가한 15만7천29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탄탄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BMW X3는 상위 모델인 X5의 외관을 물려받고 편의장비를 보강했다. 아울러 최신 디젤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엔트리 모델인 X3 sDrive 18d는 1,995cc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50마력, 36.8kg.m의 힘을 내고, 20.0km/L의 연비와 131g/km의 CO2 배출량을 기록한다. X3 xDrive 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며, 연비는 18.5km/L, CO2 배출량은 143g/km이다.(수동변속기, 유럽 기준)
X3 xDrive 30는 2,993cc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258마력의 최고출력과 57.1kg.m의 최대토크를 갖는다. xDrive 30d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며 연비는 17.0km/L, CO2 배출량은 156g/km이다.
최상위 모델인 X3 xDrive 35d는 x30d와 같은 배기량의 엔진이지만, 최고출력과 퇴대토크는 각각 313마력, 64.3kg.m으로 끌어올렸다. 0→시속 100km 가속은 5.3초, 최고속도는 245km/h이며, 연비는 16.7km/l, CO2 배출량은 157g/km이다.
외관은 신형 X5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그릴이 적용되었다. 길이는 4,657mm로 1mm 길어졌지만, 너비 2,089mm, 높이 1,678mm, 휠베이스 2,810mm의 수치는 그대로. 트렁크 용량도 기존과 같은 550리터이며, 리어 시트를 접으면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인테리어에서는 크롬 장식이 추가되고 센터 콘솔의 디자인 변경되었으며, 새로운 컵 홀더와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되었다. 아울러 새로운 외장 컬러와 인테리어 트림, 휠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터치패드가 적용된 iDrive 시스템이 장착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