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 리프트백, BMW 4시리즈 그란 쿠페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할 예정인 BMW 4시리즈 그란 쿠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BMW는 4시리즈 라인업에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어 5도어 쿠페를 추가하며 아우디 A5와 정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4시리즈 그란 쿠페는 기본적으로 6시리즈 그란 쿠페와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얕은 글라스하우스와 짧은 리어 도어,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테일 게이트에는 리어 범퍼 아래 발을 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이 옵션으로 마련되어 있다.

크기는 길이 4,638mm, 너비 1,825mm 높이 1,389mm로 3시리즈 세단에 비해 14mm 길고, 14mm 넓으며, 40mm 낮다. 공기저항 계수는 동급 평균 수준으로 후륜 모델은 0.27cd, AWD 모델은 0.30cd이다.

4시리즈 그란 쿠페는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과 섀시를 공유한다. 따라서 실내 공간은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에 비해 좁다. 휠베이스는 2,810mm, 트랙 너비는 앞 1,545mm 뒤 1,594mm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0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1,300리터로 늘어난다.

무게는 리어 도어와 테일게이트가 더해짐으로써 쿠페에 비해 약 50kg 더 무거워졌다. 4시리즈 그란 쿠페 라인업 중 가장 가벼운 420i의 무게는 1,480kg. 320i 세단과 비교하면 80kg 더 무거운 수치다.

4시리즈 그란 쿠페는 처음 출시 때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며, 여기에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이후에는 두 종류의 디젤 엔진 모델이 올해 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구동방식은 후륜이 기본이며,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435i는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302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0→시속 100km 가속까지 5.2초가 걸린다. 연비는 연비는 14.1km/L, CO2 배출량은 189g/km이다(모두 자동변속기 기준).

라인업 중간에 위치한 428i는 4기통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42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같은 엔진이지만 성능을 낮춘 420i는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힘을 낸다.

디젤 모델에는 418d와 420d가 있다. 418d는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2.6kg.m, 420d는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18d의 경우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9.2초이며 연비 22.2km/L, CO2 배출량 119g/km를 기록한다(모두 수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