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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으로 무장한 인피니티 Q50, 독일차 경계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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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새로운 작명법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 Q50을 오는 2월 11일 국내에 선보인다. 그 동안 여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매력적인 컨셉트카 에센스(Essence), 에세라(Etherea), 이머지-E(Emerge-E) 등에서 보여줬던 다이나믹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계승해 화려하면서도 조금은 낯익은 모습이다. 앞으로 인피니티 모델들의 이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Q는 인피니티의 기함이자 최초의 모델이었던 Q45에서 가져온 것이다.

시계방향으로 에센스, 에세라, 이머지-E 컨셉트

시계방향으로 에센스, 에세라, 이머지-E 컨셉트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던 인피니티 G35/G37 세단의 계보를 잇지만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Q50은 그 동안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품고 있어, 과연 전작의 인기를 넘어 독일 프리미엄 모델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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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0이 가지고 나온 첫 번째 비장의 카드는 디젤 엔진이다. 그 동안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디젤 엔진의 뛰어난 연비로 무장한 독일 프리미엄 모델들에게 많은 시장을 내 주었었는데, 일본 브랜드 중 가장 적극적으로 디젤 엔진을 도입해 온 인피니티가 이번에는 신모델부터 당당하게 디젤 엔진을 투입한 것이다.

그 주인공 Q50 2.2d에 탑재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2리터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져 온 것으로 C220 CDI, E220 CDI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엔진이다. 이를 통해 15.1km/l의 뛰어난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그 동안의 한계를 단번에 뛰어 넘을 수 있는 강력한 날개를 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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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경쟁 모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긴 휠베이스다. Q50의 휠베이스는 2,850mm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2,760mm, BMW 3시리즈의 2,810mm, 아우디 A4의 2,808mm를 훌쩍 넘어선다.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이 모델들을 타 보면 자동차가 굳이 이보다 더 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과 장비들에서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는데, Q50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이다. 이로써 럭셔리 컴팩트 세단에서 중요한 부분인 실내 공간 확대는 물론 주행 안정성 면에서도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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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카드 외에도 독일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을 다양한 첨단 기능들도 대거 확충했다. 첨단 전자식 조향 장치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과 전방에 주행하는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까지 감지하고 계산하는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을 세계최초로 장착했고,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및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Departure Prevention) 등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인피니티가 가장 먼저 선보였던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 시스템에는 전방과 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Moving Object Detection) 기능이 더해져 한층 더 안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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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실내는 센터콘솔을 중심으로 대시보드에서 콘솔까지 비대칭적 흐름을 선보이는 ‘더블 웨이브(Double Wave)’ 디자인이 돋보이고, 센터페시아에는 상하 두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듀얼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오디오 및 공조장치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Q50은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의 차세대 ‘스튜디오 온 휠 (Studio on Wheels)’ 오디오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테이징 테크널러지(Advanced Staging Technology®)’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오디오 사운드를 선사한다. 인피니티는 역시 오디오를 빼고 생각할 수 없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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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이번에 디젤 모델인 Q50 2.2d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인 Q50S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인다. Q50S 하이브리드는 306마력을 내는 강력한 6기통 VQ엔진에 50kW(68마력)급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출력 364마력을 뿜어낸다. 단순히 연비만 좋게 하는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연비를 동시에 달성한 모델이다. Q50S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12.6km/l에 달한다.

또한 인피니티 브랜드 특유의 이러한 강력한 퍼포먼스 DNA를 즐기기 위해 스탠다드 / 스포츠 / 스노우 / 에코 / 퍼스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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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고객의 대부분은 디젤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연비, 높은 정숙성을 모두 갖춘 Q50S 하이브리드에 대한 반응은 어떨지도 무척 궁금해진다.

그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와 일본차는 선명한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영역을 구축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게 될 인피니티 Q50은 당당히 그 경계선을 넘나드는 첫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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