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북미국제오토쇼에 선보일 새로운 스포츠카 컨셉트의 이름과 제원을 공개했다. 앞서 한 장의 티저 이미지만을 공개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이 컨셉트의 이름은 ‘GT4 스팅어(Stinger)’로 발표되었으며,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하는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GT4 스팅어 컨셉트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차의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제작되었으며, 보다 진화한 기아차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다. 전면에 자리한 크고 두드러진 타이거 노즈 그릴과 그릴 테두리를 따라 빛나는 화이트 조명이 가장 큰 특징이며 전통적인 헤드라이트 대신 가느다란 LED 조명을 세로로 겹쳐두었다.
보닛에 보이는 두 개의 구멍은 터보차저에 공기를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20인치 알로이 휠을 끼우고 카본파이버 소재의 스플리터를 범퍼 아래에 장착해 다운포스를 높였다. 실내는 2+2 구조로 구성된다.
기아차의 새로운 스포츠카 컨셉트는 단지 디자인을 보여줄 뿐이지만 향후 2+2 쿠페가 실제 양산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동안 기아차는 꾸준히 라인업에 스포츠카를 추가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기아차는 그에 앞서 2011년 선보인 GT 컨셉트의 양산을 결정하고, 2016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