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비수기인 요즘, 국산 주요 대형차의 중고차 시세가 지난 6월보다 250만~800만원 떨어졌다. 현대 에쿠스, 쌍용 체어맨H 등 대형차들이 고개를 숙이고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에 따르면 올해 6월과 12월 대형 중고차 시세를 비교한 결과 6개월 만에 최대 800만원 떨어지는 등 대형차들 시세가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꽁꽁 언 소비심리와 대형차는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을 망설이기 때문이다.
2010년식 현대 에쿠스 VS380 프레스티지는 지난 6월 4800만원이었던 시세가 이달 4350만원으로 내려가 450만원 떨어졌고 2010년식 기아 뉴오피러스 프리미엄 GH330프레스티지는 같은 기간 2400만원에서 2130만원으로 270만원 하락했다.
뉴오피러스 프리미엄은 단종된 모델이며 그 중 2010년식 GH330프레스티지 등급의 이달 시세인 2130만원은 신차 가격에서 46% 정도 감가된 가격이다. 2010년식 에쿠스 VS380 프레스티지는 신차가격 대비 약 49% 감가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두 차종 모두 반값으로 떨어졌으며 그 동안 대형차를 구입하고 싶던 소비자라면 지금이 구입 적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