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2014 올해의 10대 엔진(Ward’s 10 Best Engines)’을 발표했다. 워즈오토는 1994년부터 매년 올해의 10대 엔진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다.
워즈오토 올해의 10대 엔진 선정 기준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및 2014년 1/4분기 이후에도 생산되는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탑재되는 차량의 가격에도 제한이 있는데, 올해는 6만 달러로 지난해 5만5천 달러에서 높아졌다.
올해는 총 44개의 엔진이 후보에 올랐으며, 워즈오토의 에디터들이 10월~11월 동안 직접 시승을 통해 테스트한 뒤 평가했다. 선정된 엔진을 살펴보면, 지난해 보이지 않았던 디젤 엔진은 물론 전기모터까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젤 엔진은 총 3종이 선정되었는데, 디젤 엔진이 3종 이상 리스트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실린더 개수로는 6기통 엔진이 5종으로 주류를 이룬 반면, 4기통 엔진은 지난해 5종에서 올해는 2종으로 줄었다. 또한 10종의 엔진 중 8종이 직분사 방식을 적용했고 6종이 과급기를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브랜드에서 4종, 유럽 브랜드에서 5종이 선정되었고 아시아에서는 혼다가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83kW 전기모터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피아트는 브랜드 처음으로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되었다.
아우디는 S5 등에 탑재되는 V6 3.0L TFSI 슈퍼차저 엔진으로 5년 연속 수상의 저력을 과시했고, 혼다 어코드의 V6 3.5L 엔진 역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지난 20년간 워즈오토 올해의 10대 엔진에 가장 많이 선정된 BMW는 올해 6기통 3.0L 터보디젤 엔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외 디젤 엔진으로는 이탈리아 VM 모터리가 제작해 램 1500에 탑재한 V6 3.0L 터보디젤 엔진과 쉐보레 크루즈의 4기통 2.0 터보디젤 엔진이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포드 1.0L 에코부스트 엔진, 포르쉐 2.7L 박서 엔진, 폭스바겐이 1.4 터보차저 엔진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4 워즈오토 올해의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4 워즈오토 선정 올해의 10대 엔진>
아우디 V6 3.0L TFSI 슈퍼차저 DOHC (S5)
최고출력 333마력/5500~6500rpm, 최대토크 44.9kg.m/2900~4500rpm
BMW 직렬 6기통 3.0L 터보디젤 DOHC (535d)
최고출력 255마력/4000rpm, 최대토크 57.1kg.m/1500~3000rpm
VM 모터리 V6 3.0L 터보디젤 DOHC (램 1500 에코디젤)
최고출력 240마력/3600rpm, 최대토크 58.1kg.m/2000rpm
피아트 83-kW 전기모터 (500e)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0.3kg.m
포드 직렬 3기통 1.0L 에코부스트 DOHC (피에스타)
최고출력 123마력/6000rpm, 최대토크 20.5kg.m/1400rpm
쉐보레 직렬 4기통 2.0L 터보디젤 DOHC (크루즈)
최고출력 151마력/4000rpm, 최대토크 36.5kg.m/2600rpm
쉐보레 V8 6.2L OHV (콜벳 스팅레이)
최고출력 455마력/6000rpm, 최대토크 63.6kg.m/4600rpm
혼다 V6 3.5L SOHC (어코드)
최고출력 278마력/6200rpm, 최대토크 34.8kg.m/4900rpm
포르쉐 수평대향 6기통 2.7L DOHC (카이맨)
최고출력 275마력/6700rpm, 최대토크 29.4kg.m/4500~6500rpm
폭스바겐 직렬 4기통 1.8L 터보차저 DOHC (제타)
최고출력 170마력/6200rpm, 최대토크 25.4kg.m/1500~4750r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