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개최된 CJ헬로비전 개막전에서 시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패기와 열정의 아이콘, EXR Team106 레이싱팀과 오랜 경험과 노련함을 앞세운 쉐보레 레이싱팀의 경쟁에 큰 이변은 없었다.
‘폴 포지션의 사나이’ 답게 여유롭게 예선 1위(2:25.298)로 결승에 진출한 EXR Team106의 정연일 선수는 한층 노련해진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폴투피니시 우승을 차지, 2013년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연일 선수는 “개막전 우승으로 2013년 시즌을 스타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올 시즌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계신 류시원 감독님과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드라이버 장순호 선수다. 아마도 팀 내 드라이버 간의 경쟁이 올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피트워크(PIT WALK) 행사에서 개최된 2013년 시즌 EXR Team106 출정식에서 류시원 감독은 “2013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시즌 챔피언이며, 4년 연속 챔피언 팀 타이틀을 반드시 가져올 것”이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R Team106 레이싱팀은 출정식 종료 후 연이어 진행된 결승에서 정연일 선수의 폴투피니시 우승과 2년의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장순호 선수의 3위 입상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최강팀임을 바로 입증해 보였다.
한편, 류시원 감독은 예선에서 정연일 선수와 불과 0.5.초 차이의 랩타임(2:25.800)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렸던 류시원 감독은 김진표 선수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으나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결승 베스트 랩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정연일 선수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 올 시즌 감독이 아닌 드라이버로 부활했다.
한편, 2013년 시즌 넥센 N9000 클래스 최고의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는 EXR Team106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의 주인공 김동규, 김진수 선수는 3위와 6위로 결승에 진출하며 데뷔 첫 경기부터 포디엄 입상을 기대하게 하였으나, 경기 초반 차량 충돌로 인해 후미로 밀려나 아쉬운 데뷔전을 치뤘다.
EXR Team106 레이싱팀은 오는 6월 8일과 9일 중국 TIANMA 서킷에서 개최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2라운드에 시즌 2연승을 목표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