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진을 잘 찍으려면 자동차를 많이 찍어 봐야 한다.
전문 사진가들은 종종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물어오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 때 많은 이들은 사진을 많이 찍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답변을 하곤 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스스로 배우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작품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터리언은 지난 11월 27일 아마추어 사진가 9인을 초청해 인천 영종도 및 송도 일대에서 쉐보레 사진 촬영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뛰어난 사진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사진가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으로 자동차를 촬영해 다양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사진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힘들어 한다. 반면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은 평소 촬영하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모터리언은 평소 자동차를 많이 찍어 보지 못한 다른 분야의 사진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선으로 자동차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촬영을 위한 자동차 피사체로는 쉐보레 트랙스, 올란도, 그리고 캐딜락 ATS가 준비되었고, 다양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레이싱모델 이은서 씨도 함께 촬영에 임했다.
촬영은 서울에서 3대에 나누어 탄 후, 시승을 겸하여 인천 영종도까지 이동하면서 주행 사진을 촬영하고, 영종도와 송도에서는 3대의 자동차와 레이싱 모델을 활용해 자신 만의 개성 있는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자동차 사진 촬영에는 아직 생소한 이들을 위하여 모터리언 박기돈 편집장이 간단하게 자동차 촬영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알려 주는 미니 강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촬영회가 있었던 날은 오전에 눈과 비가 쏟아지다가 촬영이 시작될 즈음부터 서쪽부터 서서히 날씨가 맑아지면서 맑은 하늘과 멋진 구름, 그리고 환상적인 햇살을 선보여 더욱 멋진 작품을 얻을 수 있었다.
촬영에 참여한 한 사진가는 ‘평소 다양한 피사체를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동안 자동차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 볼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자동차가 멋진 피사체임을 확인하게 되었고, 자동차를 보다 멋진 작품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가 잘 나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에 참가한 사진가들은 각자 2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였고, 이 작품들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3점은 다음과 같다.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선 보여지고, 수상작은 향후 모터쇼 등에서 오프라인 전시회에로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