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 투어링, 855마력으로 변신…만하트의 MH3 800 투어링 공개

스테이션 왜건이 사라져 가는 시대, 독특한 매력을 지닌 BMW M3 투어링이 튜너 만하트(Manhart)의 손길을 거쳐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MH3 800 투어링으로 재탄생했다. 기본 모델의 503마력(S58 엔진)에서 무려 855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초고성능 스테이션 왜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만하트는 이번 모델에 기존 대비 352마력을 더하기 위해 단순한 ECU 맵핑 이상의 기술을 적용했다. 엔진 하단부는 단조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로 강화되었으며, 트윈 터보차저의 부스트 압력을 높였다. 추가로 새로운 인터쿨러를 장착해 온도를 관리하고, 카본 흡기와 새로운 배기 시스템으로 엔진 성능을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엔진은 804 lb-ft(약 1090 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게 됐다.

서스펜션은 H&R의 조절식 스프링이 적용되어 최적화된 핸들링을 제공하며, 전륜 20인치와 후륜 21인치의 스태거드 휠이 장착되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존 M3 투어링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그대로 사용됐는데, 이는 시속 280km(174mph)에서도 충분한 제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변속기는 엔진의 막대한 토크를 견딜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외관은 만하트 특유의 스타일링이 더해졌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에는 새로운 인서트가 적용되었고, 전면 스포일러와 사이드 로커 패널은 차량의 낮은 자세를 한층 강조한다. 루프 상단과 후면 유리 아래에는 탄소섬유 소재의 스포일러가 추가되었으며, 후면 디퓨저에는 네 개의 배기구가 자리 잡아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만하트는 MH3 800 투어링의 생산 대수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본 BMW M3 투어링의 높은 가격과 만하트의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상당히 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센모터쇼(Essen Motor Show)에서 12월 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니, 독일에서 이 고성능 스테이션 왜건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