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2025년형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SP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모델은 1992년 첫 출시된 CBR900RR 이후 혼다의 철학인 “컨트롤의 즐거움 극대화”를 계승하면서, 트랙 주행에 특화된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로 설계됐다.
2025년형 파이어블레이드 SP는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8마력(1만4000rpm), 최대토크 11.5kg∙m(12,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6단 수동 변속기를 채용하고, 업/다운 퀵 시프터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라이더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혼다 모터사이클 최초로 듀얼 모터 스로틀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적용해 가속과 엔진 브레이킹 응답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중속 영역의 가속 성능 향상을 위해 캠샤프트와 밸브 스프링 등 엔진 구성 요소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모델은 레이싱 트랙에서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기역학 설계도 개선했다. 혼다의 모토GP 기술을 반영한 윙렛 디자인을 미들 카울에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으며, 언더 카울 형상을 변경해 리어 타이어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핸들 포지션과 스텝 위치를 재설계해 공도와 트랙 모두에서 민첩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라이딩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전자제어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올린즈 3세대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주행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라이더 체중에 따른 권장 프리로드 값을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스포츠 전용 ABS는 레이스, 트랙, 스탠다드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브렘보 스틸레마 R 캘리퍼와 330mm 프런트 디스크 브레이크, 220mm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로 제동 성능을 극대화했다.
2025년형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SP는 강화된 EURO5+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했다. 그랑프리 레드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80만원이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