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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EV3 스터디카’ 공개

241117 (보도사진) 기아, 움직이는 친환경 실험실 'EV3 스터디카' 공개 05기아가 차세대 친환경 차량 비전을 제시하며, 재활용과 천연 소재를 활용한 실험적 모델 ‘EV3 스터디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이 차량의 제작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EV3 스터디카는 폐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해 제작된 실험 차량으로,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 소재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아의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가 주관해 설계했으며, 기존 EV3의 내·외장 및 샤시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

이번 스터디카 개발에는 총 22개의 재활용 및 천연 소재 기술이 활용되었으며, 이 기술은 차량의 주요 부품 69개에 적용됐다. 특히, EV3 스터디카는 폐차 플라스틱을 새로운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카투카(Car-to-Car)’ 방식을 채택해 범퍼, 프렁크, 도어 트림 등 다양한 부품으로 탈바꿈시켰다.

EV3 스터디카는 내장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식품 산업의 사과 폐기물을 분말화한 ‘애플 스킨’은 스티어링 휠과 콘솔에 적용되었고, 버섯 농가에서 버려지는 폐배지를 가공해 만든 ‘버섯 폐배지 기반 레더’는 무선 충전 패드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천연 소재는 기존 가죽 대비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순환의 가치를 높였다.

외관에서도 친환경 소재가 돋보인다. 루프와 가니쉬 등에는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구성된 복합재 NFRP가 적용되어 저탄소 제조 공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아는 이 스터디카를 지난 13일과 14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주요 소재사들과 함께 친환경 소재 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차량 소재 개발을 향한 기아의 비전을 강조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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